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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가상현실?

by 깜쌤 2017. 7. 19.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지 싶다.

 

 

경주 인근에 이런 산골이 있는지는 몰랐다.

 

 

그동안 어지간한 곳은 거의 다 가보았다고 생각했다.

 

 

이 가뭄에 저수지에 물이 조금 고여 있었다.

 

 

저수지 위 골짜기 산밑에 기와집이 한채 보였다.

 

 

마침 주인장이 마당에서 일을 하고 계시기에 인사를 드렸다. 

 

 

 주인의 소개로 마당 여기저기를 둘러볼 수 있었다.

 

 

집안 곳곳이 야생화였다. 보춘화도 보였다.

 

 

보춘화는 국내에서 자라는 야생 춘란을 말한다.

 

 

이 집 마당에는 옛날 우물도 남아있었다.

 

 

주인장은 정갈한 노후를 보내고 계셨다.

 

 

그것도 본인이 태어난 고향집에서 말이다. 초중학교 시절까지 내가 살았던 집들은 흔적도 없이 말갛게 사라졌는데.....

 

 

나는 그게 부러웠다. 내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동네는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면 인생살이라는게 가상현실 같다. 천문학자들 중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먼 훗날의 누가 만들어낸 가상현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는데.....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