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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이젠 이 도시를 떠나야 할 때가 된 것같다....

by 깜쌤 2015. 9. 25.

 

행사를 한번 치루고 나면 쓰레기더미와 전쟁을 해야한다. 동남아시아나 중동지방 혹은 아프리카 어느 구석의 삼류국가도 아니고 한류문화를 부르짖는 대한민국에서 이게 무슨 후진국적인 행태인지 모르겠다. 

 

  

이달에 경주 황성공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런 식으로 엉망진창으로 변한 모습이 벌써 몇번씩이나 되풀이되었다.

 

 

이건 음지에서 새벽부터 수고하는 환경미화원들을 탓할 문제가 아니다. 행사를 한번씩 열었다고하면 마구 버리기를 예사로 아는 시민들과 안일함에 빠진 행사주관자들이 책임져야할 문제다.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도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라고 우긴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을 넘어서 망발이다. 

 

 

어쩌다가 한번 생기는 일이라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행사만 했다하면 뒤태는 이런 식이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경주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느끼는 일이지만 시민의식이 최고조로 달한 것이 아마 1990년대였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후부터는 내리막길이었다.

 

 

 이제는 가속도가 붙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 정도는 보통으로 아는 것 같다.

 

 

나는 이 도시에 환멸을 느꼈다. 이젠 떠나고 싶다. 그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여기만 그런게 아니다. 아파트가 밀집한 황성동의 주택가 도로를 살펴보면 더 가관이다. 출근할때마다 나는 헛구역질을 한다. 깨끗하고 정결한 도시에 가서 살고 싶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