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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1 중국-대륙의 극과 극:산동, 청해성(完

당번고도를 따라 문성공주를 찾아가다 7

by 깜쌤 2011. 10. 20.

 

텔레비전에도 자주 소개된 티벳 승려들의 토론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들은 이방인의 눈초리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손바닥으로 손뼉을 치는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학교의 작은 마당에는 화단이 만들어져 있었지만 꽃들은 잡초와 섞여 자라고 있었고 한쪽은 허물어 내리고 있었다. 스승이 화두를 던져놓으면 학생들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대어가며 열심히 토론하는 것 같았다.

 

 

이 깊은 산골짜기에서 소라모양의 하얀 고둥은 대체 어디에서 구해온 것일까?

 

 

학생들의 토론과정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 할일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안쪽에는 법당으로 쓰여지고 있음직한 공간이 있었다. 우리들은 그냥 안쪽을 살펴보는 정도로 끝냈다.

 

 

왼쪽 공간의 모습이고.....

 

 

오른쪽 공간의 모습이다.

 

 

 

그들은 여전히 토론을 계속하고 있었다.

 

 

호주에서 왔다는 부부가 안쪽 공간을 살펴보고 있었다.

 

 

문성공주묘는 청해성 지정 문화재인 모양이다. 우리는 마당을 빠져 나왔다.

 

 

건물 바로앞,그러니까 출입문 앞쪽 개울가에는 매점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와서 먹고싶은 음식물을 사가기도 했다.

 

 

중국 복건성 어디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호주 부부와 사진을 찍었다. 물론 사진 속에 깜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 다음 행선지로 이동해야 하는데 행선지가 마땅치 않았다. 부근에 온천이 있다길래 가보고 싶었지만 비포장 도로여서 가기가 어렵단다. 그렇다면 아까 들어올때 보았던 마을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기사는 순순히 승락을 했다. 지금 돌아가버리면 시간이 너무 아까워진다.

 

 

우리는 들어왔던 길을 돌아나왔다. 그리고는 산밑으로 난 시골길을 조금 달려나갔다.

 

 

예상대로 절이 있었다. 우리는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절벽에 거대한 부처가 새겨져 있는게 보였다.

 

 

여기는 곳곳이 절이다. 이렇게 절이 많은 곳도 드물지 싶다.

 

 

부처가 있는 절벽위 산자락의 경치도 범상치 않았다. 구멍이 뚫린 바위절벽이 인상적이었다.

 

 

재미있는 곳이다.

 

 

절은 일반 가정집을 겸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절벽 위에 또다른 집이 보였다.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가 융성한 나라나 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불교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당히 온순한 것 같았다. 반면에 회교국가에서는 까닭모를 어떤 증오감과 살기를 느끼기도 했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느낌이어서 여행자 모두가 다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닐 것이다.

 

 

흔히들 육감이라고 말하는 그런 감각을 나는 상당히 예민하게 느낀다. 지금까지 살면서 거의 틀림없이 맞추었다. 남이 나에게 증오감을 느끼고 있다면 그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다.

 

 

바위에 새긴 것인지 아니면 만들어서 붙인것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였다.

 

 

도교사원에서 흔히 보는 것 같은 향은 보이지 않았다. 언제쯤 향을 피웠던 것일까?

 

 

불상이 제법 크다.

 

 

그 옆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 작은 굴이 파여져 있었다.

 

 

 

뒤를 돌아다 보았더니 먼산너머로 구름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절을 나왔다. 부처가 새겨져 있는 뒷산에 올라가기 위해서....

 

 

나는 이 건물을 보고 처음에는 무너진 성벽의 일부분인줄 알았다. 너무 궁금해서 앞쪽으로 가보았더니 현지인들의 집이었다. 어쩌면 학교였는지도 모른다.

 

 

앞쪽의 모습이다.

 

 

성벽처럼 웅장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누군가는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

 

 

집앞에는 승용차도 세워져 있었다. 다세대주택이라는 느낌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학교같았다.

 

 

우리는 언덕을 따라 올랐다.

 

 

산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작은 꽃들이 소복했다.

 

 

절벽위에다가 집을 지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이제 제법 올라왔다. 점점 경치가 아름다워지기 시작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