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있으면 좀이 마구 쑤시는 사람인지라 12월에 들어서자말자
일을 하나 벌였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서른두명 모두가 다 출연하는 연극 4편을
공연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말 연극이 두편, 영어연극이 두편이었습니다.
무대와 조명이 갖추어진 시설을 빌리고 뒤풀이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확보해 둔 뒤 연습을 했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다 외워서 공연해야지요.
마이크 사용은 하지않으니 아이들이 큰 소리로 말해야합니다.
중소도시의 아이들이라 의상갖추기가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만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됩니다.
모두들 천연덕스럽게 해주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릅니다.
학부모님들도 많이 오셔서 자리를 채웠습니다.
12월 22일 저녁에 공연을 했었는데요,
그 다음날이 방학을 하는 날이었으므로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었습니다.
마지막은 수화로 끝을 냈습니다.
따뜻하고 아담한 공간을 빌려 뒤풀이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성취감을 가지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봐주느라고 정신이 없는 가운데
이런일 저런일을 하느라고 조금 설치고 다녔더니
기어이 탈이 나고 말았습니다만
그래도 몸살하지도 않은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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