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꿈은 전깃줄에 걸려 운다.
날마다 울었다.
차라리 날아가 가버렸으면 좋으련만
녀석은 가까이 내가 늘 보는 풍경 한가운데서
징징거리며 울었다.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울었다.
세상이 다 얼어붙던 날은 언채로 널려있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았다.
꼬리만큼 남았다.
이젠 다 날려보내주고 싶어도 애써 참는다.
녀석을 끊어보내는 날이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영롱한 무늬를 품은 가장 아름다운 구슬처럼
품속에 깊이 간직할수록 보배가 된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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