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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명품인간

by 깜쌤 2009. 7. 23.

 

 벤츠가 보였다.

친구가 타고 온 차다.

 

 

 차 모양은 그게 그건데

이 엠블럼이 차를 명품으로 돋보이게 한다.

 

 

 그렇다.

 나도 이만큼 살았기에

남들이 인정하는 엠블럼이 어디엔가 붙어있긴 있을 것이다.

 

 

 내 이마에 붙어있는 브랜드는 싸구려인지 삼류인지

엉터리인지 나는 모르지만 남들은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반백년 이상 인생길을 달렸다면

이젠 뭐가 되 있어도 있어야 한다.

 

 

 명품인간이 되어 있어야 했다.

명품은 아니더라도

싸구려는 안되었어야 한다.

 

 

 

 명품을 타고 달려보면

세상조차 달라 보인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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