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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경주 보문관광단지 부근 산불 3

by 깜쌤 2009. 4. 11.

 

 이렇게 불에 타버린 나무들은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청 많이도 태웠습니다. 함부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들은 길거리에 쓰레기통 없음을 탓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나무였는데 예외없이 아랫둥치를 새까맣게 태워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개울 건너 벚나무들이 화마에 그을리지 않고 무사히 남아 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물이 떨어진 것일까요? 소방차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소방차 너머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쪽은 산불이 잡힌 곳이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경주에 한 30년 이상을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헬리콥터들은 계속해서 들락거렸습니다.

 

 

 불은 어떤 개념없는 인간이 내어놓고 고생은 영판 딴사람들이 다하고 있습니다.

 

 

 저 위쪽 활엽수들도 모두 피해를 입은 것 같습니다.

 

 

 

 

현재시간 오후 2시 37분, 불이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연기가 시내쪽으로 날리고 있습니다. 백율사 뒷쪽 너머 산입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았더니 제가 사는 집에서도 불길이 보였습니다. 몇대의  헬리콥터들이 분주하게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세게 불고 있어서 걱정스럽습니다. 나중에 다시 전하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