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에 또하나의 명소가 생겼습니다. 신라 밀레니엄 파크라고 하는 곳인데 경주 문화 엑스포 전시회장 건너 맞은 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문을 연지가 벌써 1년반이나 지났건만 한번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번 가을에 어쩌다 기회가 생겨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지도는 홈페이지에서 복사해 왔습니다.
이제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기위해 오더군요.
문을 들어서자 십이지신상들이 줄을 지어 마중을 했습니다.
속에서 본 입구의 모습입니다.
초등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물안개가 피는 듯한 효과도 내고.....
홍살문 비슷한 문이 정겹게 우리를 맞아줍니다.
모두 한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신라시대 분위기가 저랬을까요? 고즈녘해서 좋았습니다.
처용폭포라고 하던가?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습니다.
중심 공연장에 들렀더니 '천궤의 비밀'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용을 다 소개하면 재미없겠지요?
내용은 말이죠......
당과 신라의 투쟁이었습니다.
제법 규모는 큰데 조금......
놓치지는 말고 보시기 바랍니다.
꼬마 아이들도 단체로 보더군요.
한옥호텔 라궁(羅宮)이 있더군요.
입구는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부근이 한 수 위인 것 같습디다.
주제가 신라시대이니 흙내음이 더 많이 나겠지요?
나는 슬금슬금 다녀 보았습니다.
구절초 향기가 배인 김밥은 혼자 먹기가 아깝더군요.
이젠 체험학습장을 다녀 볼 차례입니다.
장승이 떼거리로 모여 섰습니다.
별녀석이 다 있었고요......
품계가 낮은 사람들 집엔 가을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토우들 동네인가 봅니다.
"갱상도 말로 할라카마 수두룩빽빽하고 천지삐까리고 항그석 모이십디더 마."
정자엔 여고생들이 진을 쳤습니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신라시대 마을의 모습이 너무 궁금합니다.
꼬맹이들도 보이고......
데이트를 즐기는 분들은 너무 부러워 보이고......
저런 집 한채만 있으면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볼텐데....
이제부터는 품계에 따른 집을 살펴보았습니다.
품계마다 갖추지 말아야 할 내용들이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더군요.
계급에 따라 살아가는 공간 모습까지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나마 복원하려면 엄청난 고생을 했겠다 싶었습니다. 고증이 문제가 되었을테니까요.
참 오랫만에 닭둥지를 보았습니다.
이건 똬리지 싶은데.....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온돌을 사용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고위품계일수록 집안 시설이 다양함을 느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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