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려면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가을을 생각나게 하는 꽃은 누가 뭐래도 코스모스일 것 같습니다. 아직 8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경주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코스모스가 아니고요 황화코스모스입니다. 안압지 부근엔 거대한 연밭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번 글에서 소개를 해드렸으니 못보신 분들이 계시면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연밭에서 도로 하나를 건너면 이번에는 거대한 황화 코스모스밭을 만나게 됩니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휴식 공간이 보입니다. 그쪽이 연밭이죠.
반월성과 첨성대 사이에 거대한 꽃밭이 보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라는 황화 코스모스 밭입니다. 지금 만발해 있습니다.
고분의 둥근 곡선과 먼산의 곡선, 그리고 꽃색깔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숲은 계림입니다.
한쪽엔 분홍과 흰빛 연꽃, 한쪽엔 진한 황색 코스모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미국인 부부는 '원더풀'을 연발하더군요.
경주! 제가 사는 도시여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특별히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꽃밭 속에 자리잡은 다리가 애절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건너가보고 싶지 않습니까?
이 곳은 계절마다 다른 색깔을 보여줍니다.
오늘 20일 일요일 저녁부터 비가 옵니다. 비가 와도 저 꽃들은 무사하지 싶습니다.
서울 경기도 쪽으로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긴 아주 고요합니다.
저 멀리 망산(望山)이 보입니다.
비로 인한 피해가 없는 편안한 하루가 되기를 빌어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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