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올린 사진은 중국 서부 사천성 구채구에서 박승오님이 함께 여행하며 찍은 것들입니다>
구정물같은 인간이 있었어.
남의 것까지도 제것이라고 우기는 녀석이었지.
남자로 태어난 것이 뭐 대단한 권세나 되는 양
남의 여자까지도 모두 다 함부로 해도 되는 제 여자 정도로 여기고 살았어.
제 여자도 함부로 못하는 세상인데도 자기 잘난 줄로만 알고 살았어.
돈과 시간을 물쓰듯 하더니만 이젠 물건너 온 범처럼 되어 있어.
한때는 물찬 제비처럼 날렵하고 맵시있던 그였지만
세월앞에선 추한 몰골로 변해 이젠 놀부 손아귀에 든 병든 제비처럼 변했어.
이젠 아주 물밖에 난 고기가 된거지.
물이 간거야.
이젠 사람들도 물이 좋은 곳으로만 몰려다니지 않아?
물 불 가리지 않고 설치더니 이젠 풀이 죽은 것 같아.
이젠 자기가 놀던 물에 빠져서 살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해.
난 말이지 맑은 물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런데 그게 너무 어려웠어.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들이 모이지 않고 너무 흐리면 고기들이 떠나가기만 하거든........
항상 새물이 샘솟는 맑은 샘이 되고 싶었어.
이젠 모든 것을 정갈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물이 되고 싶어.
많은이들이 와서 쉼을 즐기는
그런 샘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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