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새벽 1시 30분경에 집에 왔습니다.
지난 7월 25일에 집을 나섰으니
날짜로는 35일만에 들어온 셈입니다.
먼제 아내에게 차후 절대 충성 서약과 귀가 신고를 한 뒤
서재에 올라와서 눈치봐가며 글을 씁니다.
당분간은 청소도 제가 하고
밥도 제가 하고
빨래도 제가 해야하지만 그래도 가장이라고 해서
봐 준다니 일단은 살았습니다.
제가 집을 비운 사이에 컴퓨터 선로에도 이상이 생겨
방금 수리를 끝냈습니다.
이제 글을 올려야지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러분들께는 일단 귀국 신고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어리버리 깜쌤은 지난 여름
33박 34일간의 유럽과 터키 배낭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2005. 8. 29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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