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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5 인도네시아 섬들 여기저기

발리 힌두교의 으뜸 사원이라는 베사키(브사키,쁘사끼) 사원을 탐방했어 2

by 깜쌤 2025. 6. 20.

안쪽을 들여다보았더니 부부라고 생각되는 두 사람이 정성을 들여 기도하고 있었어.

 

 

기도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제법 박혀 있더라고.

 

 

그러다가 우리는 브사키 사원 뒤편에 아궁 산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있다는 걸 알아낸 거야.

 

 

가게들은 깔끔했어.

 

 

우리가 잠시 쉬는 동안에...

 

 

하구 선생은 화장실을 다녀오셨어. 화장실 표시가 크게 되어 있지만 절대 무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

 

 

산비탈로 이어지는 골목 끝머리에 사원이 있더라고.

 

 

아마 푸라 겔랍 브사키 사원이었을 거야.

 

 

계단 양쪽에 자리 잡은 조각들을 봐. 태국에서는 나가 정도로 알려지고 있던데 여기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 '나가'라는 것이 중국에서는 으로 알려진 거야.

 

 

나가와 적대 관계를 이루는 것이 가루다이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 이름이 가루다 항공이잖아?

 

 

천천히 둘러보다가 아주 인상적인 커플을 만났어. 

 

 

둘은 다정스레 포옹을 하기도 했었는데...

 

 

남자의 얼굴 표정에서 나는 부처(샤카무니, 석가모니)의 원형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온화한 표정 속에 감추어진 신비로움이 가득한 사람이었어.

 

 

이번 여행에서 만난 가장 인상적인 커플이었던 거야.

 

 

그들이 내려간 계단을 우리도 따라 걸어 내려왔어.

 

 

그 한쌍이 앞에 내려가네.

 

 

우리는 다른 통로를 이용해서 내려가기로 했어.

 

 

참으로 엄청난 사원 집단이라고 할 수 있어.

 

 

꽃은 아름답건만...

 

 

영적으로는 어두운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어.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칙칙한 곳이었다는 느낌이 강해.

 

 

검은색 화산암들로 만들어서 그렇기도 할 거고...

 

 

통로에는 장사치들이 여기저기 진을 치고 있었어.

 

 

무슨 내용으로 기도를 드리는 걸까?

 

 

당대발복? 만사형통? 자녀번성?

 

 

점쟁이들이 가난하게 사는 건 뭘 의미하지?

 

 

용하다고 소문이 난 박수나 무당, 혹은 점바치(점쟁이의 방언)들은 예외일 수도 있지만 말이지.

 

 

벽에 붉은 이끼들이 가득 묻어 자라는 곳이 있기도 했어.

 

 

다시 처음 위치로 내려온 거야.

 

 

이번에는 백인 그룹들을 만났어. 그들 눈에는 이곳이 얼마나 신비하게 여겨질까?

 

 

내려가는 길이야.

 

 

입구와 출구는 엄격하게 구별되어 있더라고.

 

 

그게 당연한 일 아니겠어?

 

 

사롱을 반납하고...

 

 

출구로 나갔어. 현지인들 출입하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입장료를 아낄 수 있겠더라고.

 

 

상가를 지나...

 

 

천천히 걸었어.

 

 

꽃은 아름답건만...

 

 

왠지 어두운 곳이었어.

 

 

입구 격인 갈라진 문이 보이네.

 

 

매표소 건물을 뒤로 남겨두고...

 

 

사진을 찍은 뒤 어제 갔던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바가 왔어.

 

 

이번에는 밥을 먹어야지.

 

 

음료수도 조금 마셔볼까? 브사키 사원의 입장권은 손목에 감아주는 전자인식 띠였어.

 

 

이안 플레밍의 원작 소설이 팔렸던 시대에는 제임스 본드에게 그런 게 없었겠지.

 

 

식당 주방의 모습이지.

 

 

내리는 비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왔어.

 

 

주룩주룩 비가 마구 내리는 오후였어.

 

 

숙소에 들어왔는데도 스콜은 계속된 거야.

 

 

그렇다면 비 구경을 해야지. 주인을 처음 보았어. 주인은 젊었을 때 택시 운전을 했다고 해. 힘들게 공부를 시킨 딸이 일본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며 보내온 돈으로 여기 땅을 사고 방갈로를 지었다고 해.

 

 

방갈로 한 채를 짓는데 보통 우리 돈으로 1천만 원 정도가 든다는 거야. 인도네시아 젊은이들 가운데에는 한국이나 일본에 가서 일해 돈을 버는 걸 인생의 목표로 가진 사람이 많다고 했어.

 

 

딸이 벌어서 보내준 돈으로 사업을 더 확장했으면 한다고도 했어.

 

 

그는 관광과 숙박업이 돈을 벌어준다는 걸 미리 깨달은 사람이기도 했어.

 

 

낮에 갔던 그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어. 

 

 

피자는 남길 수밖에 없었어. 내일은 발리 최고의 예술 마을 우붓으로 가야 해. 주인에게 차량을 부탁했더니 40만 루피아로 실어주겠다는 거야. 내가 알아본 다른 곳에서는 50만, 60만 루피아를 부르더라고. 통상 가격은 45만 루피아라는 이야기도 곁들여주며 40만 루피아로 낙찰을 본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