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목요일, 마늘을 캐기로 했어.
남한강 자전거 여행을 갔다가 일찍 돌아온 이유가 마늘과 감자 수확 때문이기도 했어.
틀밭 두 개에 마늘을 심었었어. 물론 작년 가을에 심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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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別墅)에서 186 - 마늘을 심었어요
11월의 첫날 비가 조금 왔습니다. 별서 주위가 촉촉이 젖었네요. 이슬비 정도로 살살 오고 있으니까 급한 일부터 해야 했어요. 그 급한 일이란 게 뭐겠어요? 마늘을 심어야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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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으로 땅이 너무 굳어 있었기에 삽이 필요했어.
삽으로 흙바닥을 살짝 떠둔 뒤 손으로 뽑았더니 쉽게 뽑히더라고.
뿌리에 흙덩이가 엉겨 붙어 있기에 살살 털었어.
그늘에 가져가서 정리를 했어.
틀밭 두 군데에 심었으니 양은 크게 많지 않아.
틀밭 폭이 1미터인데 다섯 줄로 심어도 되겠더라고. 혹시라도 좁을까 싶어 한쪽은 넉줄로 심었었어.
뿌리가 상한 것도 한 다섯 포기 정도 되더라고.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그늘에 앉아서 전지가위로 줄기를 잘라서는 50개씩 묶어 창고로 옮겼어.
이제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거름을 수레에 실어 가져와야지.
틀밭 두 군데에 거름을 뿌려 두었어.
한 일주일 지난 뒤에 흙을 뒤집어서 거름과 섞이도록 해야 할 것 같아.
거름 더미에 핀 접시꽃이 보이지?
거름더미에 자라는 걸 가만 두었더니 너무 잘 크더라고.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더니 꽃을 피웠네.
거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있어.
감자는 한 주일만 더 기다렸다가 캘 생각으로 있어.
난 이렇게 살고 있어.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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