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5 인도네시아 섬들 여기저기

클리무투 화산 마을로는 어떻게, 그리고 뭘 타고 가지?

by 깜쌤 2025. 4. 24.

배낭을 찾아서 메고 나오려는데 공항 안 택시 서비스 구역에서 근무하는 아가씨가 접근해 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 

 

 

클리무투 화산 마을에 가는 택시 가격으로 60만 루피아를 부르는 거야. 우리도 바보는 아니기에 미리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버텼기에 50만, 45만을 거쳐 40만 루피아에 낙찰을 보았어.

 

 

화산 구경을 한 후 라부안 바조로 돌아가서 숨바와 섬으로 가는 배표 예약이 안되었다고 한국에서 연락이 온 거야. 배표 예약은 한국에 있는 믿음의 동역자에게 부탁을 해두었는데 지불 단계에서 모든 게 사라지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거지. 그렇다면 일정이 꼬이는 거야. 

 

 

 

컴퓨터 화면에서 이 글을 볼 경우 위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뜰 거야. 숨바와 섬의 위치를 확인해 보았어? 

 

 

우리를 화산 마을로 픽업해 주는 차는 일제 도요타였어. 2시 50분에 공항을 출발했는데 한 시간 40분 정도가 걸리더라고.

 

 

그러니 45만 루피아 정도는 받아야 하는 것이겠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5만 원 정도라고 봐야 해. 로컬 버스도 있지만 이 나이에 그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택시를 탄 거야.

 

 

택시는 엔데 시내를 거쳐가는 거지.

 

 

이건 누가 봐도 모스크이겠지?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차선 방향이 반대라는 걸 기억두면 좋을 거야.

 

 

성당 건물도 나타났어.

 

 

시가지를 벗어나자 차는 산중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어.

 

 

강원도 경치를 닮은 산중으로 들어가는 거야.

 

 

다리도 건너고...

 

 

산중 예배당 앞을 지나기도 했어.

 

 

우리가 탄 차의 운전기사는 천주교인인가 봐.

 

 

다랑논이 있는 골짜기도 나타나네.

 

 

산골을 흐르는 시냇가에는 논들이 조금씩 이어지기도 했어.

 

 

비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있네.

 

 

그러다가 햇살이 나기도 했어. 로컬 버스가 앞에서 달려 나가고 있었어.

 

 

토란잎과  바나나 줄기가 등장했다가 사라져 갔어.

 

 

산골 마을 시장 앞을 지나는 거야.

 

 

채소와 과일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 거 같아.

 

 

차는 계속해서 오르막 길을 달려 나가고 있었어.

 

 

학교라고 생각되는 건물을 지나기도 하고 말이지.

 

 

벌써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린 거야. 클리무투 화산에 오르려면 Moni라는 마을 이름을 기억해 두는 것이 유리할 거야. 발행된 지 20년도 더 지난 론리 플래닛이라는 영문판 배낭여행 안내서를 서재에 보관하고 있어. 거기에 보면 모니라는 마을 이름이 정확하게 나오는데 그걸 읽어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무 인터넷 정보에만 의지한 게 탈이었어. 

 

 

모니 마을이 이 부근에서는 제일 큰 마을이니까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하는 거야. 만일 당신이 머무르려고 하는 숙소에 음식 제공이 안된다면 모니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먹고 와야 해.

 

 

모니 마을 부근에는 논도 제법 펼쳐져 있어. 산중 농촌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거야.

 

 

우리 운전기사는 친절하게도 우리가 예약해 둔 Geckos Homestay까지 데려다주려고 했어. 기억하기 쉽게 개코 홈스테라고 말해 두었어.

 

 

위 지도에는 엔데 도시와 게코스 홈스테이 위치가 대략적이나마 나타나 있어. 엔데 공항에서부터는 약 5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는 거지. 

 

 

이윽고 다 왔어. 운전기사가 아주 친절했기에 팁으로 5만 루피아를 더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더라고. 한 사람당 우리 돈으로  1,700원 정도만 쓰면 사람을 살맛 나도록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그런데 이 산골을 다니는 운전기사가 우리나라 창원 시장 선거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게코스 홈스테이는 도로 밑에 숨어있었어. 주인 여동생이 마중을 나왔더라고. 

 

 

게코스 홈스테이가 있는 이 마을에는 변변한 가게조차 없었어.

 

 

구멍가게 정도는 있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게 없다는 말이지.

 

 

여긴 엄청난 오지였던 거야.

 

 

홈스테이 주인의 여동생은 수수한 차림새였지만 친절했어.

 

 

남매가 소유하고 있는 비탈 규모는 큰 편이었어.

 

 

화산 비탈 한쪽에 방갈로가 숨어있었어.

 

 

방갈로는 모두 네 채였어.

 

 

이런 스타일이지.

 

 

현관 앞에는 떡잔디가 깔려 있었고 주위로는 예쁜 꽃들이 가득 심어져 있었어.

 

 

산비탈을 계단식으로 조성해서 방갈로를 한 채씩 지은 것 같아. 

 

 

아담하고 조용했어.

 

 

방갈로 앞에는 텃밭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수상한 동물이 가득했던 거야. 그 수상한 동물이라는 것, 그게 뭐였겠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