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끝에는 노란 색깔을 가진 등대가 서있었어.
방파제 끝까지는 반드시 가봐야겠지. 건너편에 보이는 봉우리는 종달리에 있는 지미봉이야.
반대편은 성산 일출봉과 성산항이지.
그리고 앞쪽으로 길게 누운 섬은 우도야.
우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물색을 지닌 모래밭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지.
https://blog.daum.net/yessir/15869058
2018년에 우도에서 찍은 사진이야. 동남아시아 해변 분위기가 묻어 있어.
성산항에서도 우도를 갈 수 있고 종달리에서도 갈 수가 있어.
제주도까지 왔다면 우도는 꼭 가볼 만 해.
성산 일출봉도 마찬가지지.
https://blog.daum.net/yessir/15869056
이젠 돌아 나가야지.
돌아나가서는 종달리 지미봉으로 가야 하는 거야.
돌아나가는 중에 아까 보았던 페리 보트를 다시 만났어.
조금 전에 우리가 건너왔던 다리도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았어.
무슨 꽃이었지? 해국인가?
너른 부두에서 의미 있는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어.
그물 정리 중이었던가 봐.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남아메리카의 우유니 소금호수라고 해도 속지 않을까? 사실 분위기가 너무 동떨어진 장면이긴 하지만....
이제 북쪽으로 달리는 거야.
아까 잠시 지나쳤던 쉼터 앞을 다시 지났어.
물이 엄청 맑더라고.
너무 멋진 길이었어.
그러다가 무인 커피가게를 만났어.
모닝커피 한잔 정도 마셔주어야지.
무인점포여서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어.
커피맛은 그저 그랬어.
무인점포에서 커피 맛에 대해 너무 기대치가 크면 안 되는데 말이야.
멀리 우도가 보이는 곳이었어.
어느 정도 쉬었으니 이제 슬슬 떠나야지.
안녕!
다시 떠나는 거야.
깨끗한 모래밭을 만났어.
바닷가 벤치 위에 휴대전화가 놓여있더라고.
손대지 않고 남겨둔 채 그냥 달렸어.
요즘은 내 물건이 아닌 것에는 손대지 않는 게 현명한 일이지.
지미봉 봉우리가 저기 앞에 보이네.
가까이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올레길을 걷는 분들도 제법 있었어.
작은 갯바위 위에는 갈매기들도 많았고....
여기는 잔치국수도 7천 원씩이나 하는가 봐.
성산 일출봉이 건너편으로 보이네.
확실히 여긴 남국 같아.
바다로 들어가는 작은 개울을 만났어.
아직은 올레길 1코스 같아.
우린 이 멋진 길을 걷지 않고 자전거로 달리는 거지.
지금 우리가 가는 이 길을 한번 달려보길 권해.
우리는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있어.
멀리 보이는 섬이 우도야.
이 봉우리가 무슨 봉우리인지 이제는 말 안 해도 되지? 다음 글에 계속할 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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