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이름은 리사(Lisa)인 걸로 기억합니다. 13년 전인 그때 열 살이었어요.
우크라이나 인들로 구성된 공연단 마흔 여명 정도가 한 팀이 되어 한국 공연을 왔었는데, 경주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생겨 열명 정도가 출국도 못하고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형편이 막다른 골목에까지 몰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교우들에게 처지와 형편을 소개하고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그분들의 사연은 아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s://blog.daum.net/yessir/15865679
그게 2009년의 일이었으니까 벌싸 13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여러 사람들이 나서서 노력을 함께 했었고 결국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임금 체불 문제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네요.
https://blog.daum.net/yessir/15865697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서 리사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지금은 한창 예쁠 나이가 되었을 텐데 전쟁이 참화를 피해 잘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분들을 귀국시켜 드리기 위해서는 비행기 표 요금이 엄청 필요했기에 많은 분들이 나서서 거리 모금활동까지 했었습니다.
자전거 묘기를 보이는 이 친구 이름은 루슬란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늘씬한 아가씨는 안나였지요.
모두들 무사하길 빌어요.
죽지 않고 꼭 살아야 해요. 전쟁 피해가 없기를 한 번씩 기도하고 있어요. 나중에 천국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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