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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강경으로

by 깜쌤 2021. 8. 13.

6월 23일 아침이 밝았어. 우린 1층에서 잤지. 그러니까 조금 덜 불안했던 거야.

 

 

 

 

방을 정리해두고 밥을 먹으러 갔어. 오늘은 군산까지 가야 하니까 아침밥을 잘 챙겨 먹어두어야 했어.

 

 

 

 

그래 봐야 그게 그거지 뭐. 성왕로 길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던 거야.

 

 

 

 

다시 모텔에 돌아와서 체크아웃을 했어.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보기 위해 석탑로를 달려갔어.

 

 

 

 

길가에 있는 유적지니까 쉽게 찾을 수 있었어.

 

 

 

 

부여중학교와 백제 초등학교가 부근에 있더라고.

 

 

 

 

여기가 정문인가 본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어.

 

 

 

 

그렇다면 담 너머에서 보아야지 뭐. 정림사지 박물관이 구내에 같이 있는가 봐. 

 

 

 

 

오층탑이 보이네. 왜인들은 오중탑이라는 식으로 부르지. 

 

 

 

 

예전에 여기에 정림사가 있었던 모양이야. 백제 시대의 탑이라고 알려져 있어. 탑신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의 부하가 소정방의 공을 새겨놓았던 모양이야. 가슴 아픈 일이지. 

 

 

 

 

국보에 붙인 번호에다가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별 가치가 없다는 것은 다 알지만, 이 탑은 국보 9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 

 

 

 

 

바닥을 봐. 

 

 

 

 

무엇처럼 보여?

 

 

 

 

석탑로 다음 도로가 궁남로였는데 끝머리에 이런 게 보이는 거야. 

 

 

 

 

누구 같아? 

 

 

 

 

이내 큰 공원이 나타났어. 

 

 

 

 

서동공원이라는 이름을 보고 아까 그 조형물의 주인을 짐작할 수 있었어. 

 

 

 

 

서동공원 안에 궁남지를 포함하는가 봐. 

 

 

 

 

규모가 어마어마했어. 

 

 

 

 

나는 연밭 가운데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갔어. 

 

 

 

 

이런저런 시설이 많이 있더라고. 

 

 

 

 

산책로 가로 원추리 꽃이 피어있었어. 

 

 

 

 

풍광이 참 아름다웠어.

 

 

 

 

이젠 자전거도로를 찾아 나가야지. 

 

 

 

 

방향은 알고 있으니까 길만 찾으면 되는 거야. 

 

 

 

 

결국 금강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 달렸어. 

 

 

 

 

마침내 둑에 오른 거야. 오른쪽 저 멀리 부여읍이 보이네. 

 

 

 

 

금강 일부 구역을 생태공원으로 가꾸었던가 봐. 

 

 

 

 

이젠 하류 쪽을 향해 달려 나가기만 하면 될 거야. 

 

 

 

 

둑길 끝부분에 부여나성이 나타났어. 

 

 

 

 

백제의 수도인 사비를 보호하기 위해 지형을 이용하여 쌓은 성이라고 알려져 있어. 약 1500여 년 전에 축성된 것으로 짐작한다고 해. 

 

 

 

 

현북리 벌판이 이어지고 있었어. 

 

 

 

 

부여 나성을 뒤로 남겨두고....

 

 

 

 

강변으로 내려가서 달렸어. 

 

 

 

 

꽃들이 많으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자전거 여행을 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5,6월이 라이딩하기에 제일 좋은 시기인 것 같아. 10월, 11월도 좋긴 하지만 바람이 불기도 하고 무엇보다 낮이 짧다는 게 큰 약점이야. 

 

 

 

 

강변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이 끝나자 산비탈로 이어졌어.

 

 

 

 

데크로 만든 길을 지나자 곧 다음 벌판이 등장하기 시작했어.

 

 

 

 

아마 행정구역상으로는 여기가 논산일 거야.

 

 

 

 

멋진 경치가 펼쳐졌어. 속이 다 시원해지는 거야.

 

 

 

 

밑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일부러 둑길을 따라 달렸어.

 

 

 

 

끝없이 이어지는 길인데 살짝 내리막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중에 지도를 가지고 확인해보니 석성 중앙교회였던 것 같아. 

 

 

 

 

강폭이 아주 넓었어.

 

 

 

 

조금 쉬어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화장실을 갖춘 쉼터가 나타난 거야.

 

 

 

 

당연히 쉬어 가야지.

 

 

 

 

앞으로 42킬로미터만 더 가면 끝을 볼 것 같았어.

 

 

 

 

자전거를 세워두고 쉬는데 혼자서 걸어오는 분을 만났어.

 

 

 

 

우리가 쉬고 있는 정자에 모셨어. 

 

 

 

 

강원도에서 현직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분인데 군산에서부터 걷기 시작해서 세종까지 갈 예정이라는 것이었어.

그러니까 우리보다 한 수 위였어. 그분은 우리가 타고 있는 미니 벨로를 신기하게 여기시더라고. 한번 타 보시라고 권해드렸어.

 

 

 

 

소방관과 헤어진 뒤 다시 출발했어.

 

 

 

 

다음 목표는 논산시 강경읍이 될 거야.

 

 

 

 

강경에서 머무는 게 아니고 그냥 지나칠 거야.

 

 

 

 

공사하는 구간이 등장하기도 했어.

 

 

 

 

공사구간을 통과하고 나자 다시 멋진 길이 이어지더라고.

 

 

 

 

논산시 개척리 부근이야.

 

 

 

 

드디어 강경읍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강경읍 옥녀봉이 나타난 거야.

 

 

 

 

잠시 강변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었어.

 

 

 

 

다시 올라왔지.

 

 

 

 

이제 논산천을 건너가야지.

 

 

 

 

옥녀봉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어.  해발 44미터짜리 낮은 봉우리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