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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복사꽃밭에서 4

by 깜쌤 2021. 4. 27.

 

자호천에 걸린 다리를 건넜어. 

 

 

 

 

환구서원선정사가 있는 마을이 산 밑에 붙어있었어. 

 

 

 

 

거긴 이따가 들를 생각이었어. 

 

 

 

 

선원마을 앞 쉼터에서 자전거를 멈추었어. 

 

 

 

 

잠시 쉬어가야지. 

 

 

 

 

선원1리 마을회관 앞이야. 

 

 

 

 

여긴 지난 1월에 찾아와본 곳이야. 

 

 

 

 

그땐 겨울이었지. 

 

 

 

blog.daum.net/yessir/15869861

 

그런 마을이 숨어있었다니 - 선원마을 1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선원리 큰 마을 회관 앞에 도착했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뒤에 안내판 앞으로 다가가 보았어. 정확한 행정구역을 말하자면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라고 할 수 있지. 무엇

blog.daum.net

 

 

 

 

그때 처음 와서 보고 이 마을에 복숭아나무가 많다는 것을 눈치챘었지. 

 

 

 

 

복사꽃이 만발한 계절이 되면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고 여겼었어. 

 

 

 

 

그랬길래 이 봄에 찾아온 거야. 

 

 

 

 

누가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었지만 알 수 없는 힘에 끌려 요기까지 다시 오게 된 거지.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되었으니 지난 겨울의 내 생각이 결코 헛생각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거야. 

 

 

 

 

마을 뒤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었어. 

 

 

 

 

굴다리 너머로 작은 계곡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 

 

 

 

 

거긴 복사꽃 천지였어. 

 

 

 

 

저수지가 자리잡고 있었다면 더 환상적이었을 텐데....

 

 

 

 

자두꽃은 이미 저버린 듯 해.

 

 

 

 

마음이 아련해지며 흘러 보낸 세월이 리플레이되는 듯했어. 

 

 

 

 

나는 마스크를 벗고 봄기운을 만끽했어. 

 

 

 

 

다시 돌아나가는 길에 만난 경치는 더 멋있었지. 

 

 

 

 

저 아래쯤에 영천 시내가 있을 거야. 

 

 

 

 

나는 다시 선원마을을 거쳤어. 

 

 

 

 

그런 뒤 아까 들어가 보기로 마음먹었던 환구서원이 있는 마을까지 내려왔던 거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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