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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小山 선생을 찾아가다 5

by 깜쌤 2020. 11. 2.

小山 선생을 뵙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어.

 

 

 

솔거 미술관 안에는 다름 분들의 작품도 동시에 전시되고 있었기에 차례를 밟아가야만 했던 거야.

 

 

 

작품 속에서 해모수와 유화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 그래서 내가 둔하다는 거야.

 

 

 

이건 발을 형상화한 게 맞지?

 

 

 

그다음 전시실에서 나는 대작과 맞닥뜨렸던 거야.

 

 

 

 

김경인 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

 

 

 

이 분은 한국의 소나무에 몰입하셨던 것 같아.

 

 

 

소나무도 종류가 제법 된다고 들었어.

 

 

 

금강송처럼 하늘로 좌악좌악 치솟은 소나무보다는 이리저리 꼬부라지고 말라비틀어진 굴곡진 험한 삶을 살아온 것들이 남에게 영감을 주는 모양이야.

 

 

 

요즘 젊은이들은 인생 샷이니 인생 음식이니 하는 식으로 정말 멋지고 의미있는 것에는 '인생'이라는 낱말을 넣어서 표현하는가 봐.

 

 

 

여기 솔거 미술관의 이 창문에서 찍은 사진을 두고도 인생 사진이니 인생 샷이니 하는 표현을 하는 것 같아.

 

 

 

나는 젊은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기 위해 일부러 창가에 다가가지 않았어.

 

 

 

좋은 때잖아?

 

 

 

그래!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런 작품 정도는 남겨야 하는데 말이지.

 

 

 

김경인 님의 작품에서는 역동성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젊은 청춘들에게는 이 창문이 의미 깊게 다가서는 모양이더라고.

 

 

 

제법 많은 청춘들이 창문으로 다가가서 자세를 잡았어.

 

 

 

그들만의 문화이고 청춘의 특권이니까 너그럽게 양보하고 옮겨가야지.

 

 

 

이런 전시공간이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있을 수 있을 거야.

 

 

 

전시관이 짜임새가 있었어.

 

 

 

이제 슬슬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지 않아?

 

 

 

뭔가 느낌이 달라지고 있었어.

 

 

 

저 날씬한 아가씨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야.

 

 

 

이제 곧 소산 선생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도 서두를 수는 없지 않겠어?

 

 

 

다른 분들의 작품도 다 그만한 의미는 있을 테니까 말이지.

 

 

 

덜 알려졌다고 해서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지.

 

 

 

무명의 설움이 얼마나 큰지 살아보니 알겠더라고. 문제는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이 자기가 불운해서 무명으로 남았다고 합리화 한다는 것이지.

 

 

 

물론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나도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야.

 

 

 

조금 비탈진 경사로를 올라갔어.

 

 

 

마침내 오늘의 목표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놀라고 말았지. 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줄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