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고린도(코린토스, 코린투스)를 향하여 1

by 깜쌤 2020. 1. 30.


2019년 5월 26일 일요일 아침이야.



6시에 일어났어. 동남부 유럽 여행 28일째 아침이지.



지난 밤엔 잠을 조금 설쳤어. 주말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외치는 소리와 폭죽소리, 확성기 소리 때문이었어.



어제 먹다가 조금 남긴 볶음밥과 라면 스프를 풀어넣은 끓인 국물로 아침식사를 대신했어. 빵 한 조각도 같이 먹었지.



거실에 모여 예배를 드린뒤 출발했어. 그때가 8시 40분경이었어.



오늘 우린 성지 순례를 가는 거야. 고린도(코린토스, 코린투스)를 다녀오려고 해.



광장 방향으로 걸어 Kerameikos 역에 갔어. 지하철 3호선이지.



지하철 표를 사며 확인해보니 공항까지는 90분 걸린다고 되어 있었어. 요금은 10유로였지.



공항으로 연결되는 것은 지하철 3호선이야. 내일은 공항으로 가야해.




오늘 우린 바로 이웃 역에서 내릴 거야. 


 

Eleonas 지하철 역에서 내렸어.



걸어서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려는 거야.



지하철 3호선은 최근에 만들었다는 거야.



그래서인지 1호선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어.



몇번 사용했더니 이젠 제법 익숙해졌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갔어.



우리가 가려는 것은 버스터미널 A야.



지하철 역에서 내려 한 십오분 정도 걸어야 될 정도의 거리였어.



코린투스(코린토스)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거야.



 코린토스는 성경에 고린도로 나오지. 그리스 역사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도시국가야.  



터미널에 다왔어. 찾기는 제법 쉬웠어.



행선지별로 버스 승강장이 다른 것 같더라고.



버스표를 샀어. 우린 25번 승강장에서 타면 되는 거야. 고린도행 버스는 24,25,26번 플랫폼(게이트)에서 출발하게 되어 있었어.



출발시간 4분 전에 버스를 탔어. 버스는 벤츠 회사 제품이더라고. 우리 버스는 9시 45분발이었고 요금은 한사람당 9 유로였어.



나는 진행방향으로 보았을때 왼쪽 자리였어. 죄석 번호는 25번이었는데 이번에는 좌석지정제가 정확하게 지켜지고 있었어.



버스에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달려 있었어. 버스 내에서는 평면 텔레비전이 일반화되지 않은듯 했어. 실내 와이파이가 된다는 표시가 있었어.



버스는 시원스럽게 뻗은 고속도로 비슷한 도로를 달려나갔어.



23년 전에는 그렇지 못했어. 바닷가로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려나갔었지.



왼쪽으로 보이는 섬이 살라미스(살라미나)야.



고대사에 등장하는 너무나 유명한 섬이지.



혹시 내가 착각하고 있는가 싶어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불러내서 확인해보았는데 틀림없었어.



제1차 페르시아 전쟁이라는 말은 들어보았겠지? 기원전 490년 여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의 어느날, 밀티아데스가 지휘하는 아테네의 중무장보병 1만여 명과, 숫자적으로 압도적이었던 페르시아의 경무장 보병들이 마라톤 평야에서 벌였던 전쟁을 의미하지. 당시 아테군 중앙을 담당했던 지휘관이 테미스토클레스였어. 



우리가 잘 아는대로 그리스군이 마라톤 전투에서 압승함으로써 제1차 페르시아 전쟁의 승패가 갈렸던 거야. 페르시아측 전사자는 6400 여 명이었고 아테네측 전사자는 192명이었어. 그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후 새로 페르시아의 왕이 된 크세르크세스는 아버지 다리우스의 복수전에 나섰어.



제2차 페르시아 전쟁이 발발한 거지. 기원전 480년의 일이야. 이번에는 그리스측의 지휘관이 바뀌었어. 10년전 마라톤 전투에서 아테네군의 중앙부를 담당했던 테미스토클레스가 바로 그 사람이지. 



그는 아테네를 포기하는 대신 아테네 바로 앞에 떠있는 살라미스 섬에 아테네 섬에 주민들을 대피시킨 후 본토와 지금 보이는 바다 사이에서 해전으로 승부를 결정짓기로 했어. 물론 이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지.



제2차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로 통하는 요충지 테르모필레에서 페르시아 대군을 맞아 분투하다가 장렬하게 옥쇄한 스파르타의 지휘관이 스파르타왕 레오니다스야.  



우린 역사의 현장을 지나는 중이야.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의하면 페르시아쪽 배는 1207척, 그리스 연합군은 380척 정도였다고 해. 아테네가 200척을 제공했고 코린토스(코린투스)도 40척을 보내왔어.



기원전 480년 9월 23일, 페르시아 해군 800여 척이 피레우스 부근의 팔레론을 떠나 살라미스 앞바다로 밀려들었어. 그리스 해군 본토와 살라미스 섬 부근에 있는 작은 섬 프시탈리아 부근에 몰려있었지. 이 광경을 페르시아 통치자 크세르크세스는 본토쪽 바닷가 절벽 위에서 관전했다고 해.






구글 지도를 가공한 거야. DAUM에서 컴퓨터로 이 글을 볼 경우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뜰 거야. 그러면 이 상황을 이해하기가 엄청 쉬워지겠지.



결과는 그리스쪽의 완승이었어. 페르시아 쪽에서는 침몰하거나 불에 탄 배가 400여 척에 이른 반면,  그리스쪽에서는 그 10분의 1에 불과한 40여 척만이 파손되거나 불에 탔거든.   



우리는 코린토스(코린투스) 운하 부근에서 내렸어. 여기까지 와서 운하를 안보고 갈 순 없지 않겠어?



우릴 내려놓은 뒤 버스는 고린도 시내를 행해 사라져 갔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