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경주시내의 동부사적지구와 가까운 안압지 부근에는 연밭이 두군데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기를 들고 찾는 곳이죠.
작년 기록들을 검색해보니까 7월 18일에 그곳을 찾았더군요.
올해도 같은 날에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꽃망울이 덜 자랐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성가대 연습을 가는 길에 찾아가서 똑딱이 고물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오셨더군요.
안압지 부근에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시더군요.
박물관 앞 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만 걸으면 될터인데......
작년에 놀던 오리들이 아직 안보이더군요.
연꽃 사진은 아침나절에 찍는다고 합디다만 그리 한가로운 사람이 아닌지라
어쩔 수 없이 저녁에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세를 조금 낮추어보니 다른 세상이 보였습니다.
나는 징검다리를 걸어보았습니다.
연꽃향이 가득합니다.
대나무 숲처럼 보이는 너머에 안압지가 있습니다.
도로 건너편의 황화 코스모스가 필 때가 가까워집니다.
예년에 비해 꽃망울이 조금 작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면 달라지겠지요.
정자에는 많은 분들이 쉬고 계셨습니다.
연잎 밑에는 무엇들이 사는지 궁금합니다.
미꾸라지들이 사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붕어들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세상은 온통 초록빛이었습니다.
경주 오시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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