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는 2009년 올해 7월 11일 토요일부터 10월 24일 토요일까지 모두 열한번에 걸쳐 선덕여왕행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첫번째 행차가 지난 7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시내 중심가에서 열렸습니다.
워낙 드라마를 안보는 사람이어서 잘은 모르지만 요즘 선덕여왕을 주인공으로 하는 사극이 방송되고 있어서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행차가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7월 11일, 7월 25일, 8월 8일, 9월 12일, 9월 26일, 10월 17일, 10월 24일에는 시내 중심가에서 행사가 벌어집니다. 모두 다 토요일이죠.
7월 18일, 8월 1일, 9월 5일, 9월 19일 토요일에는 보문단지에서 행차가 열린다고 합니다.
개막행사는 시내 중심가를 돌았지만 그다음 부터는 시내지구 행사를 안압지에서 출발해서 팔우정 삼거리를 지나 경주역을 통과한 뒤 신한은행사거리에서 옛 경주여중으로 가는 길을 따라 행차를 한다고 하네요. 출발지에서 출발하는 시각은 7월 8월은 오후 5시이고, 9월과 10월은 오후 3시로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 회당 행차참가 인원은 200명으로 되어 있더군요.
보문 관광단지에서 행사를 할 경우에는 엑스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경주힐튼 호텔앞을 지나서 물레방아 광장을 거친 뒤 현대호텔 부근의 서라벌 광장까지 행진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주말에 경주를 오시는 분이라면 잘 기억해 두셨다가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경주시에서 발간한 안내서를 보면 자세한 내용이 다 나오긴 하지만 행차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는 사족을 달아두었으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행차의 고증자료는 진흥왕 순수비에서 찾아내어 참고로 했다고 합니다.
삼국유사 첫번째 권에는 선덕여왕 스스로가 앞으로 되어질 일을 예언했다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향기없는 모란에 관한 이야기와 개구리 울음소리를 근거로 하여 백제군을 쳐부었다는 이야기와 자신의 죽을 날을 예언했다는 세가지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행차의 볼거리 여부를 떠나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외지인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드림으로서 혹시 경주에 오실 일이 있으면 보시고 가라는 의미에서 글을 올려 봅니다.
행차의 제일 앞에는 경주시 캐릭터인 관이와 금이가 서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여왕행차를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인도역을 맡은 관직인
나부통전이 서고요.......
그 뒤를 이어 갖가지 관직과 행렬이 뒤따르게 됩니다.
첫날 행사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약간의 아쉬움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글 속에서는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진행되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앞으로 더 잘 해내리라 보고
소개하는 글 정도로 끝낼까 합니다.
혹시 첫날 행사를 보고나서 실망하신 분이 계시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행차때는 더 잘해내리라고 생각합니다.
토요일에 열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요.....
봄부터 가을까지 토요일 밤에는 안압지에서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박물관과 반월성, 첨성대, 계림 등이 몰려있는 부근에
안압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번씩 행차가 지나갈 보문관광단지의 가을철 아름다움도 대단합니다.
가을에 경주를 반문하시는 분들은 보문에서 구경하는 것도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정표를 보니까 혹서기인 8월에는 8월 1일과 8일 토요일에만
예정되어 있더군요.
저도 이젠 경주시민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이런 홍보성 글도 올리는 것을 보면
경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사는 게 확실한가 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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