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51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3 : 동네구경 A 우린 바닷가로 돌아기로 했어. 동네 구경을 위해서야. 김녕 초등학교가 있는 동네라고 여기면 돼. 그냥 무턱대고 동네 안으로 들어간 거야. 동네가 너무 깔끔하고 예뻤기에 부담 없이 돌아다니면 돼. 이런 곳에서는 지도도 필요 없어. 방향은 알고 있잖아? 그냥 서쪽으로만 나아가는 거지 뭐. 나는 살다가 살다가 이런 동네는 처음 보았어. 하나같이 단정하고 깔끔했어. 담배꽁초가 없으니 너무 좋았어. 가래 뱉는 인간이 없다는 그것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 개를 데리고 산책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 곳! 길에 물기가 살짝 묻어있어서 그런지 더 깔끔하게 느껴진 거야.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조그 자카르타(요그 야카르타) 뒷골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색깔을 누가 골랐을까? 이 부드러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지? 이런 집을.. 2022.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