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1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으로 돌아가다 3 - 바닷가 달리기 C 이런 길을 가면 너무 흐뭇하지. 데크길이 끝나면 자그마한 해변이 나와. 반월마을 부근이야. 반월마을에 관한 설명은 사진 속의 글을 보는 게 더 이해하기가 빠를 거야. 쉼터에서 쉬어가기로 했어. 이런 데서 안 쉬면 어디에서 쉬어야 하지? 해질 때 바라보면 일품일 것 같아. 우리가 달려왔던 바닷가 모습이지. 마을이 아주 정갈하게 보였어. 그렇지만 들어가 보진 않았어. 가야 할 길이 제법 남았거든. 나는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실개울에 가보았어. 누가 소꿉놀이를 하고 갔었던가 봐. 누구였을까? 어떤 소녀였을까? 나이 때문인지 어린 소녀들을 보면 마음이 마구 흐뭇해져. 마음껏 축복해주고 싶어. 믿거나 말거나 하는 수준이겠지만 내가 남을 위해 간절히 빌어주면 - 기도해드리면 - 금방금방 이루어지는 것 같아. 한 이.. 2021.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