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5일 모습이야.

데크에 서서 마당을 살피다가...

텃밭으로 갔어.

낮달맞이 꽃이 피기 시작한 거야.

연한 분홍색꽃 보이지? 걔들이 낮달맞이 꽃이야.

내가 꽃을 가꾸는 건지...

채소를 기르는 건지 모르겠어.

옮겨 심어둔 상추에 물을 주었어.

그러다가 잡초들 손을 보아주기 위해 마당으로 갔어.

나는 꽃보는 걸 좋아해.

조금 쉬었다가 다시 밭으로 갔어.

거름더미에도 꽃들이 피었어.

다른 거름더미에는 참외와 토마토가 싹터 올랐어.

붓꽃 좌우로 붉게 피어있는 작은 나무는 병꽃나무야.

분재용으로 화분에서 기르다가 포기를 나누어서 옮겨 심은 거야.

마당 옆 비탈에도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병꽃과 낮달맞이...

이젠 내 사는 방식을 조금은 이해하지 싶어.

나는 악착같이 돈을 위해 사는 삶은 좋아하지 않아.

여긴 옥수수야.

올해에도 옥수수 맛이나 볼 수 있을까?

채소들보다 꽃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게 큰 병이라고 할 수 있어.

상추와 열무 틀밭....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 그런데 말이지,

너도 얘들처럼 이런 모습으로 예쁘게 잘 살아가고 있겠지?
어리
버리
'시골살이 > 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별서(別墅)에서 310 - 완두콩 꽃이 피었기에... (0) | 2026.06.03 |
|---|---|
| 별서(別墅)에서 308 - 이 지경이 되도록 신경을 못써준 배롱나무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2) | 2026.05.27 |
| 별서(別墅)에서 307 - 아내의 부탁으로 간장을 사러 갔어요 (2) | 2026.05.23 |
| 별서(別墅)에서 306 - 텃밭 부근 옆에 있는 도랑에 공사를 했어요 (0) | 2026.05.22 |
| 별서(別墅)에서 305 - 올해 두 번째로 잔디를 깎았어요 (0) | 202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