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피부를 만져보면 잘 가공한 옥 같아. 아주 매끈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최고급 실크를 쓰다듬는 느낌이 들어.
천진난만!
천진무구!
아무 걱정 없는 삶...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세상은 엄청 크고 넓기만 하지.
탐험할 게 너무 많아서 뭘 해야 될지도 잘 모르고...
모든 게 다 가능했던 시절...
다시 한번 더 이렇게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이젠 너무 많이, 멀리 와버려서....
피부도 쭈글쭈글해지고 주름살이 깊이 파였으며 탄력도 다 잃어버렸어.
동심까지 다 잃어버린 내 마음은 바싹 마른 거친 장작개비에 지나지 않아.
날 낳아주고 길러준 젊었던 날의 엄마가 그리워졌어. 그날이 너무 멀리
가버려서 아득하기만 한데....
동심으로 가득 찬 세상이 천국일 거야. 그런 멋진 세상에서 살아나가길 바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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