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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자전거 여행 : 여수 돌아보다 2 - 예술의 섬 장도 A

by 깜쌤 2021. 10. 14.

이런 멋진 풍경을 어디에 가서 만날 수 있을까?

 

 

 

 

일본에서도 볼 수는 있겠지만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자주 내습하는 왜인들이 사는 곳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지 않겠어?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이 예술의 섬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장도야. 

 

 

 

 

내리막길을 살살 내려갔어. 젊은이들 같으면 속도를 내겠지만 이젠 그럴 나이가 아니잖아. 

 

 

 

 

장도로 이어지는 코즈웨이가 만들어져 있었어. 

 

 

 

 

올해까지는 무료입장이 된다는 거야. 

 

 

 

 

돈을 절약할 수 있었기에 너무 고마웠지. 관리사무소 부근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 

 

 

 

 

이젠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갈 일만 남았어. 

 

 

 

 

작은 해수욕장에는 갈색 짐승처럼 웅크린 바위들이 드러나있었어. 베트남의 최남단 푸꾸옥 섬의 후미진 만이 생각나더라고. 

 

 

 

 

그동안 살아오며 별별 섬을 다 보았네.

 

 

 

 

북유럽의 하늘처럼 구름이 무거운 커튼처럼 낮게 드리워져 있었어. 

 

 

 

 

이런 곳에서 나는 나그네의 서글픔, 그러니까 여수(旅愁 객지에서 느끼는 시름이나 걱정 - 출처: 다음 사전)를 느끼는 거야. 여수에서 느끼는 여수!

 

 

 

 

바닷가로 멋진 산책로가 있는 거야. 

 

 

 

 

갈라파고스 섬에서 살아야 할 거북이가 여기에는 왜 나타난 거야?

 

 

 

 

GS  칼텍스 예울마루라는 이름을 가진 시설물이 맞은 편에 나타나더라고. 

 

 

 

 

여수는 확실히 고급스러웠어. 

 

 

 

 

나에게도 저런 격정의 시대가 있었던가?

 

 

 

 

너무 멋진 디자인이었어. 

 

 

 

 

하얀색 건물은 안내센터더라고. 

 

 

 

 

이제 갓 피어오르는 몇 그루의 억새와 평상과 푸른 창문이 너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나는 이런 풍경을 보면 뿅 하고 맛이 가는 사람이야. 

 

 

 

 

이런 데서는 커피 한잔을 마셔주어야 해. 아님 포도주를 한잔 해주어야 하는데....

 

 

 

 

포도주 맛을 못 본 지가 한 이십여 년은 되는 것 같아. 

 

 

 

 

기름부음 받은 직분에서도 은퇴를 했으니 이제 나도 포도주 정도는 한잔 해볼까? 이런 독립 건물은 작가들의 작업실이었어. 

 

 

 

 

고둥에서는 바닷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만 같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개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알고 있어. 하나는 껍질 하나만을 가진 고둥이고 하나는 두 개의 껍질을 가진 조개(=이매패)라고 하는데.... 

 

 

 

 

우물이 있는 미니 공연장일까? 아님 단순한 쉼터일까?

 

 

 

 

길은 여기에서 끊어져 있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았더니 새로운 구조물이 나타나는 거야. 다음 글에서 나머지를 소개해 줄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