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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화원 사문진 나루터에서 하양 라이딩 5

by 깜쌤 2021. 4. 16.

이제부터는 그냥 직진만 하면 돼. 

 

 

 

 

강변을 따라 달리기만 하면 되는 거지. 

 

 

 

 

분홍색이 감도는 벚나무가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어. 

 

 

 

 

이제 내 나이가 얼만데 말이야. 

 

 

 

 

도로를 만났어. 

 

 

 

 

국도 아니면 고속국도이지. 

 

 

 

 

난 철길 가에는 살 수 있어도 도로 가에는 못 살 것 같아. 

 

 

 

 

기차는 지나가고 나면 다음 기차가 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도로는 그렇지가 못하거든. 

 

 

 

 

강변 풍경은 고즈넉하기만 했어. 

 

 

 

 

마침내 멀리 하양이 보이는 거야. 

 

 

 

 

거긴 대학촌이나 마찬가지지. 

 

 

 

 

언덕 위에 자리잡은 대학교 건물이 보이네. 

 

 

 

 

나는 그저 앞으로 달려 나가기만 했어. 

 

 

 

 

기차 시간을 확인해보았어. 

 

 

 

 

시간은 충분할 것 같았어. 

 

 

 

 

그렇더라도 천천히 달리면 피로가 누적되니까 페이스를 늦출 필요까지는 없었어. 

 

 

 

 

나중에 친구가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시속 12킬로미터 정도로 달렸던 거야. 

 

 

 

 

그러니 젊은이들에 비하면 놀면서 쉬면서 슬금슬금 달린 것 정도지. 

 

 

 

 

강변 쉼터를 지나서는 다리를 건너야 했어. 

 

 

 

 

이제 하양 읍내로 들어가야지. 

 

 

 

 

마침내 기차 역에 도착한 거야. 

 

 

 

 

시원한 음료수가 마시고 싶었지만 사 마시질 못했어. 표를 사서 일찍 플랫폼에 나갔어.  

 

 

 

 

오후 4시 반 정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었지. 아마. 피곤했음에도 졸지 않았어. 기분 좋은 피로감이 온몸을 감싸고 있었어. 지난달 25일의 일이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