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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 (고향)

박 1

by 깜쌤 2020. 9. 7.

아내가 박을 얻어왔습니다.

 

 

 

 

박고지를 만들어두었다가 나중에 반찬으로 만들어먹자고 했습니다.

 

 

 

 

내 컴퓨터 속에 저장된 박 사진을 검색해보았더니 한 십여 년 전에 찍어둔 사진이 나오네요.

 

 

 

 

박도 종류가 엄청 많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3년 전에는 시내의 어떤 가정집을 지나다가 바가지를 만들어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유년 시절 어머니께서 박을 삶아 바가지를 만들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요즘은 박바가지 대신 플라스틱 바가지를 쓰지 않습니까?

 

 

 

 

이제는 바가지를 만들 목적보다는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박을 재배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아내가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박 무침과 박국을 주더군요.

 

 

 

 

 

그건 다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초가지붕 위에 자라는 박이 진짜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제가 벌써 꼰대 세대가 되었기 때문일까요?

 

 

 

 

 

박 이파리는 호박잎과 다르게 아주 부드럽습니다.

 

 

 

 

박으로 만든 바가지가 사라져가듯이 박을 아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텃밭에 박, 호박, 가지, 오이같은 식물들을 길러보고 싶다는 작은 꿈을

꼭 이루어 봐야할 터인데 말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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