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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그 외.../For My Foreign Friends!!

그녀가 떠나갔습니다

by 깜쌤 2008. 8. 25.

 

 

크리스틴 워커!

아름다운 마음씨와 밝은 천성과 적극성으로 무장하여 열심히 살던 그녀가 기어이 우리 곁을 떠나서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어가며 매주 토요일마다 꾸준하게 영어 예배에 참석했던 그녀였습니다. 힘든 환경을 잘 이겨내고 밝게 살아가는 그녀를 매주말마다 만나 보는 것은 제 삶의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요리솜씨도 좋아서 한번씩은 직접 만든 푸딩이나 케이크를 가져 와서 대접하기를 즐겨하던 아가씨였습니다. 딸아이와 나이도 비슷해서 외국인 딸 정도로 여겼었습니다만.......

 

 

 

 

 

 고국에 돌아가서는 MBA 학위에 도전하여 획득한 뒤에는 경영자의 길로 나가겠다는 꿈을 가진 옹골찬 아가씨였습니다만 계약 기간이 끝나서 귀국하게 된 것이죠. 영어 예배팀에서 선물로 드린 생활한복을 입어보며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이젠 언제 만날 수 있을지 기약도 없길래 헤어짐이 너무 마음 아프기만 합니다.

 

 

 

 

 그녀의 밝은 미소가 눈앞에 삼삼하지만 내일 26일 화요일에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 이젠 영영 못 만나볼 그런 얼굴이 되고 말 것입니다.

 

 

 

 

 

크리스틴양!

그동안 참 고마웠어요.

 

 

 

 

 마지막 저녁 식사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파스타는 맛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기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한국이 생각나면 언제든지 다시 한번 와 주세요.

 

 

 

 

 행복함과 형통함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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