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에 살면서도 이런 가게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

"농부의 주말 빵집"인데 알고 보니 꽤나 널리 알려졌더라고.

나만 모르고 산 거지 뭐.

정문 격에 해당하는 출입구 모습이야.

김종수 화백의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기에 찾아가 본 거야.

아는 분을 여기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두고 찾아간 거지.

들꽃 화가로 잘 알려진 김종수 님의 작품이 걸려 있었어.

내가 오가는 길목에 이 분의 아뜰리에가 자리 잡고 있기에...

한 번씩은 보아서 눈에 익은 작품들이 제법 있었어.

이젠 이런 서정적인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그런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한 거야.

며칠 전에도 그분을 뵙고 커피를 나누어 마셨어.
https://yessir.tistory.com/15871345
화가의 '아뜰리에'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더 향긋했어요
10월 8일 수요일, 그분 집 앞에서 화가 선생님을 우연히 만났어. 아뜰리에에 들어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라는 거야. 한동안 못 뵀기에 선생님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따라 들어갔어. 김종수 화
yessir.tistory.com
위의 글 속에 김종수 화백의 아뜰리에 모습이 잘 나타나 있을 거야.

시간이 되어 아는 분이 찾아오셨어.

일단 작품부터 보여드렸어.

바이올린 연주자 옆에 보이는 초상화의 주인공이 이 가게 주인아줌마라는 거였어.

주인 말씀에 의하면 오후에 화가 선생님이 오시기로 되어 있다는 거야.

운이 좋다면 지인 분에게 화가 선생님을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어.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을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어디라고 꼬집어 말할 자신은 없어.

연주가 시작되자 갤러리 안에 바이올린 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갔어.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입구에는...

이 집이 매스컴을 탔노라는 사실을 밝혀주는 배너가 있었어.

이젠 커피를 마셔야지.

일단 주문부터 해두었어.

저 멀리 안쪽 자리에 앉기로 마음먹었어.

분위기가 그럴듯하지?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분은 주인과 친구사이인 모양이야.

눈도장 찍어둔 창가 자리를 찾아가서...

커피를 마셨어. 그 얼마 뒤에 김종수 화백이 오셔서 잠시 대화를 나누었어.

지인과 헤어져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했었어.
그렇게 하루가 간 거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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