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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5 인도네시아 섬들 여기저기

롬복이 자랑하는 꾸따 비치로 가서 호텔을 구한 것까진 좋았는데...

by 깜쌤 2025. 5. 14.

롬복의 관문인 렘바르 항구는 아름다웠어.

 

 

다른 곳에서 온 페리도 접안을 하고 있었어.

 

 

어느 정도 항구를 구경하고 난 뒤에...

 

 

배낭을 메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어. 

 

 

문이 열리고 있었어.

 

 

눈을 옆으로 돌려 방금 들어온 다른 페리도 구경했어. 

 

 

우리가 타고 온 페리 보트야.

 

 

여긴 승선장이지.

 

 

삐끼들이 접근해 와서 꾸따 비치 가는 셔틀이 있다는 거야. 뭔가 수상했어. 셔틀이 있다고?

 

 

일단은 항구 밖으로 나가야지.

 

 

나가보니 내가 상상했던 셔틀은 보이지 않았어.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모두들 알아서 택시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거나 해서 하나씩 사라져 갔어. 

 

 

독일에서 온 백인 여성 둘이 꾸따 비치로 가는데 같이 합승해서 타고 가기로 했어. 1인당 10만 루피아로 교섭을 완료한 거야. 

 

 

내가 조수석에 타고 갔어. 나 혼자서 호강을 하는 셈이 된 거야. 

 

 

독일 여성 둘은 제일 뒤 좌석에 앉았어. 

 

 

이슬람 사원이 보이는 로터리를 돌더니 남쪽으로 향하기 시작했어.

 

 

꾸따까지 33킬로 미터라고 나타나있지?  꾸따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할 거야. 그래서 지도를 준비했어.

 

 

 

 

왼쪽 섬이 발리이고 가운데 섬이 롬복이야.

 

1 우붓 : 발리에서 알아주는 곳이지. 거긴 꼭 가봐야 해.         2 빠당바이 : 롬복으로 가는 페리 보트가 출발하는 곳

3 발리 공항                                                                        4 렘바르 항구

5 꾸따 : 지금 우리가 가보려고 하는 곳이지                          6 린자니 화산

7 길리 : 세 개의 섬 하나하나가 모두 유명해                         8 승기기 비치 : 멋진 리조트와 호텔들이 가득해

9 구눙 아궁 : 발리에서 제일 높은 화산이지. 화산 밑에 쁘사끼(혹은 베사키) 사원 마을이 있어

                               

 

한 시간 정도를 달려 목적에 오긴 왔는데.... 독일 아가씨 둘이 서로 목적지가 달랐기에 그녀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곳부터 가기로 했어. 알고 보니 그녀들은 한 팀이 아니었던 거야. 

 

 

한 아가씨는 4성급 호텔을 예약해 두었는데 거길 찾아가느라고  시간을 엄청 소비했어. 어떻게 하겠어?  우리가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웃어주고 양해해 주어야지 뭐.

 

 

제일 마지막으로 우리가 머물고 싶어 하는 꾸따 비치 끝자락에 위치한 호텔 부근에 도착했어. 벌써 오후 4시가 살짝 넘어가더라고.

 

 

오늘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프렌즈 비치 호텔이야. 꾸따 비치와 가까운 곳이지. 무조건 들어가 보았어. 트윈 베드룸 1, 더블베드 룸 1칸, 그러니까 방 두 개를 구한 거야. 다행히 빈 방이 있었어.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으로 묵을 수 있었어. 

 

 

나 혼자서 묵는 더블베드 룸이야. 얼마냐고? 방 두 개에 60만 루피아니까 1인당 2만 8천 원 정도 되려나? 

 

 

기념 촬영을 해두었어. 

 

 

나름대로 좋은 호텔이야. 수영장도 있고...

 

 

방도 큰 편이었어. 그런데 문제가 있더라고.

 

 

우리는 1층에 머무는 거야. 

 

 

아참, 아침 식사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니까 참고하기 바라.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지.

 

 

호텔 정문이야.

 

 

시가지 중심부로부터 약간 떨어진 해변이라고 해야 할까?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 거야. 이 호텔이 가진 약점은 금요일 밤이 되어보면 금방 알게 돼.

 

 

우리가 금요일에 도착했잖아?

 

 

꾸따 해변으로 나가보았어.

 

 

호텔에서 해변까지 한 백여 미터 거리가 되려나?

 

 

해변에는 작은 바위 섬도 있었는데...

 

 

그 작은 바위섬 위에는 누가 올라가 있었어. 상당히 낭만적인 광경이었어.

 

 

해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 

 

 

비수기여서 그랬던가 봐.

 

 

확실히 여행은 비수기에 가야 돼.

 

 

해가 기울고 있었어.

 

 

해변의 길손(Strange On The Shore)이라는 음악이 생각났어. 

 

 

 

https://www.youtube.com/watch?v=ewZ6lfB8cS0

 

음악을 한 번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

 

 

낭만을 즐기는 사람이 제법 있더라고.

 

 

우린 구경만 하는 거야. 먼 데 경치가 그런대로 제법 훌륭하지?

 

 

어때?

 

 

해변에는 고급 호텔도 있더라고.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지.

 

 

이젠 저녁 먹으러 가야지. 

 

 

멋지더라고.

 

 

해변을 뒤로 남겨 두고...

 

 

고급 호텔도 뒤에 남겨 두고...

 

 

시가지를 걸었어.

 

 

해변에는 배낭여행자들이 묵을 만한 호텔들도 많았어.

 

 

거리를 걷다가 4성급 호텔을 발견했기에....

 

 

슬슬 다가가 보았더니...

 

 

멋진 레스토랑이 보이더라고. 리모델링을 해서 재개장 한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았어. 

 

 

도로로 나가서 두 분을 오시라고 했어. 

 

 

뷔페 식사가 우리 돈으로 1만 2천 원 정도였어. 그렇다면 오랜만에 포식을 해야 하지 않겠어?

 

 

모처럼 기분을 낼 수 있었어. 

 

 

후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어.

 

 

호강한 거야. 

 

 

멋진 곳이었어. 한 번 더 가야 할 것 같아. 

 

 

엠 마트에 가서 저녁에 기분을 낼 만한 마실 것을 구했어. 롬복 섬은 이슬람교도가 압도적인 곳이기에 알코올을 구하는 건 정말 어렵다는 것 정도는 알지?

 

 

우리가 금요일에 꾸따 비치에 도착했다고 했잖아? 그날 밤 우리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궁금하지?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