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그날은 토요일이었어.
아내가 봉사활동을 나가야 하는 날이기에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 했어.
혼밥이지만 그럴듯하게 차려놓고 먹고 싶었어.
그날따라 바깥의 햇살이 좋았어.
그렇다면 실내보다는 밖에서 밥상을 차리는 게 낫겠다 싶었던 거야.
냉동고 속에 보관하고 있던 고기를 꺼내왔어. 그리고는 불판을 연결해 보았어.
이제 준비가 완료된 거야.
단백질 섭취 준비가 완료된 거지 뭐.
사진 속에 보이는 고기의 딱 두 배만 먹은 거야. 구워서 기름장에 콕 찍어 먹었는데
그게 그리도 꿀맛이었어.
내 삶의 터전이 저 멀리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거야.
난 이렇게 살고 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