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날 데크 위에 놓아둔 의자에 앉았어.

마당에도 물기가 가득했던 날이야.

의자에 앉은 채 별서 부근 경치를 살피며 멍 때리고 있었던 거야.

그러다가 문득...

커피 생각이 나기에 실내에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음악을 틀어놓았어.

그런 뒤 물을 끓이고는 커피를 내렸어.

다시 데크에 나가...

커피를 홀짝거리며 천천히 마신 거야.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살피고 있었어.

텃밭에 나가 보았어.

물기 머금은 밭이 보기에 좋았어.

다시 방에 들어왔지 뭐.

가만 생각해 보니 커피 원두가 거의 다 떨어져 가는 것 같았어.

어쩐다?

어디에서 구해 오지?

서재에 있는 도미니카산 커피를 가져올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건 너무 오래된 거야.

원두가 떨어지면 곤란할 텐데.... 그런데 오해는 하지 마.
난 커피 중독자는 아니거든.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3 My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떻게 하지? (4) | 2026.04.29 |
|---|---|
|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2) | 2026.04.28 |
| 그 화려했던 날들이 어디로 가버렸나요? (4) | 2026.04.21 |
| 이 발그레한 봄이 가면... (2) | 2026.04.18 |
| 물 위에 뜬 거품 꺼지듯이 (5) | 202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