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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호이안15

호이안 강변 시장구경 우리 일행은 호이안 중앙시장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작은 난전들이 수북했다. 커피와 음료수를 파는 가게가 많았다. 짧은 영어지만 적극적으로 호객하는 아줌마의 권유에 이끌려 나무 의자에 앉았다. 영어로 된 메뉴판도 있다. 각자 자기 취향대로 골라서 주문했다. 가격은 .. 2018. 3. 19.
야시장에 흐르는 낭만 호이안의 밤거리에 대해서는 몇번 이야기한 사실이 있다. 호이안의 밤은 '등롱의 거리'라고 여기면 틀림없다. 밝지 않은 등롱들이 즐비하게 매달려 떠있기에 몽환적으로 비친다. 골목에 내어놓은 레스토랑의 의자에는 손님들이 들어차기 시작하고 커피냄새가 골목을 채워가기 시작하면 .. 2018. 3. 6.
고적도시 호이안 4 역사적으로 베트남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나라를 들자면 중국과 프랑스 정도가 아닐까 한다. 물론 현대사에서는 미국이 끼친 영향력도 상당했다. 하지만 일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구시가지 골목 서쪽 끝에서 그런 증거를 찾아낼 수 있다. 일본의 상선들과 일본인들이 호이안.. 2018. 2. 27.
고적도시 호이안 3 2018년 1월 10일 수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엄청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6시에는 저절로 눈이 떠졌다. 눈 뜰 수 있다는 것도 복이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첫순간이기 때문이다. 풀장에 물을 채우는 소리가 상쾌함을 더해주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물에 들어가볼 엄두.. 2018. 2. 21.
고적도시 호이안 2 호이안은 고적도시다. 다낭이 근대적인 휴양지라면 북쪽의 후에(=훼)와 남쪽의 호이안은 고적도시에 해당한다. 후에가 한때 베트남의 수도였다면 호이안은 상업의 거점으로서 번영을 누리던 곳이었다. 일본역사에 견주어 말하자면 교토와 오사카 정도였다고나할까? 호이안에는 중국인.. 2018. 2. 15.
고적도시 호이안 1 베트남 중부의 거대도시 다낭 아래에는 호이안이라는 고적도시가 있다. 호이안 해변에 서서 보면 앞바다에 섬이 보이는데 그 섬이 바로 비행기 날개 아래에 나타났다. 잠시후 길게뻗은 다냥 해변도 등장했다. 날개 위쪽으로 나타나는 파도가 희게 보이는 해변은 휴양지이지 항구가 아니.. 2018. 2. 12.
호이안에서의 마지막 날 이만하면 호이안 시내는 거의 훑은듯 하다. 이발소 앞을 지나쳤다. 청소년 시절에 드나들었던 동네 이발소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쩐씨 사당앞을 지나쳤다. 호이안의 명문대가중 한사람인 쩐뜨냑의 사당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우연히 들어간 집이 호이안의 맛집이었다. 연노랑과 .. 2017. 5. 26.
호이안의 안호이 섬 2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했기에 사방으로 눈길을 돌리던 중 무심코 찾아들어간 곳이 대박이었다. 론리플래닛 최근 판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했던 맛집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서양음식, 베트남 음식을 팔고 서점까지 겸하는 그런 가게였다.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크레마.. 2017. 5. 22.
다시 해변으로 나는 차이나칼라 스타일로 된 옷을 좋아한다. 적어도 윗도리는 그런 형식을 좋아한다. 물가가 싼 나라에서는 필요한 옷을 사입는게 여러모로 유리할 수도 있다. 작은 광장에서 낯선 조각상을 만났다. 저 친구가 누구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았다. 내가 모르는 인물이다. 아마도 그는 유명인.. 2017. 5. 16.
호이안 구시가지 4 노란색 건물 벽에는 세월의 때가 가득 묻었다. 태국의 카오산로드처럼 이 거리도 백인들이 점령해나가고 있는듯 하다. 좁게 이어진 골목안에 오토바이가 세워져있었다. 그래도 사람은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시골 기와지붕에는 와송이 붙어산다. 여긴 이끼가 붙어산다. .. 2017. 5. 13.
호이안 구시가지 3 내원교를 왼쪽으로 놓아 두고, 나는 강을 따라 나있는 거리를 걸었다. 어제 오후에 다녀온 바다와 호이안 시가지는 조금 떨어져 있다. 결국 호이안 시가지는 강변의 저지대에 세워진 도시라는 말이 된다. 강에는 작은 배들이 여기저기 정박해있었다. 밤에 보았던 풍경이 몽환적이었다면 .. 2017. 5. 11.
호이안 구시가지 2 - 내원교부근 거리 나는 내원교를 건너기 전에 그 형체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다리 길이는 18미터, 돌기둥위에 나무로 만든 단순한 다리다. 하지만 지붕을 얹었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내원교 부근에는 멋진 거리가 있으므로 꼭 한번 걸어볼만하다. 다리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그 이듬해 건설되었다고 하는.. 2017. 5. 9.
호이안 구시가지 1 - 광동회관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8시에 식당으로 가보았다. 식당은 거리 쪽에 붙어있었다. 식당을 맡은 요리사(?) 총각은 시간이 날때마다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었다. 백인들이 워낙 많이들 와서 그런지 서양음식도 제법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돼지고기를 얹은 굵은 면발을 지닌 .. 2017. 5. 6.
몽환의 세계-호이안 야경 파도가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물안개가 일어나면서 대기중에 냉기가 흘렀다. 해변은 청소를 자주해서 그런지 매우 깨끗했다. 이런 날에도 벌거벗고 해먹에 매달려 망중한을 즐기는 백인 청년의 강인한 체력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전거를 타고 북쪽을 향해 달렸다. 조.. 2017. 5. 3.
호이안 교외를 달리다 점심을 먹은 뒤 호텔 바로 앞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4만동을 부르는 것을 2만동으로 깎았다. 우리돈 1천원에 자전거를 빌려준다. 여권 복사본을 맡기는 그런 절차도 필요없었다. 그냥 믿고 빌려주는 것이다. 자전거를 빌릴 땐 브레이크 상태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사고는.. 201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