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짬을 내서 경기도 파주를 다녀 왔어요 1
아이들이 한 번 다녀가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가야지요.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서...
올라가는 차를 탑니다.
참고로 하시라고 인천공항, 여수, 충주, 천안, 광양, 전주, 춘천, 성남, 서수원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가 나타난 전광판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한번 다녀가라는 이유는 뻔하죠.
티켓을 보내왔기에 스마트폰으로 탑승 확인을 했습니다.
나는 자리에 앉으면 바깥 경치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입니다.
낙동강 구미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도로 건너 맞은편은 낙동강 의성 휴게소가 될 겁니다.
15분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여주시의 산하 경치가 마음에 들더군요.
딸아이가 승용차를 몰고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왔습니다. 아내가 준비해서 마련해 간 다슬기 국과 소고기 국을 아파트에 남겨두고 간단히 식사를 한 뒤...
파주를 향해 달렸습니다.
성수대교를 지나 외곽 고속도로를 사용하더군요.
파주군은 접경지역이 아니겠습니까?
북으로 올라갈수록 교통량이 줄어드네요.
임진각에 도착하니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들까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제 일정을 시작해야지요.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가봅니다.
거의 다 왔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쌍둥이 손주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손주 녀석들이 어떤 사단의 마크를 보더니 페라리 닮았다고 반가워하더군요.
그렇게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평화정에 도착했어요.
임진강이라...
개성까지 수복했더라면 더욱더 좋았을 것을...
아쉽기만 합니다.
흔적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부근을 더 살펴야지요.
나는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줍니다.
이럴 때 어른은 가만있어주면서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모두들 좋아하네요.
녀석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통일 조국을 꿈꾸어보며 상념에 잠겨있는 동안...
고종사촌, 외사촌간인 아이들은 살판이 났습니다.
누나 잡기 놀이를 했던가 봅니다.
이런 곳에도 소녀상을 만들어둔 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증기기관차를 보며 마음 아파하기도 했습니다.
언제 개성을 가볼 수 있을까요?
살아생전 통일을 볼 수 있다면 내 평생에 볼 건 다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개발, 민주화, 서울 올림픽, 월드컵 4강 신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엔이 인정한 선진국...
우리는 정말 복 받은 세대였습니다.
헤이리 예술 마을 인근의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손주네 식구들은 먼저 가고 우린 남아서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