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레스 섬 중부에 있는 엔데 공항에 도착했으니 화산 마을로 가야지
3월 3일 월요일 아침이야.
2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갔어. 어제처럼 볶음밥과 팬케이크 하나, 미니 토스트, 커피, 오렌지 주스, 약간의 채소로 아침을 먹은 거야.
오늘은 플로레스 섬 중부에 있는 엔데로 이동해야 해.
그래야만 했기에 마음이 조금은 조급했어.
아침 식사 후 방에서 조금 쉬다가 11시 20분이 되어 체크아웃을 했어.
스태프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공항을 향해 걸었어.
공항까지는 10분 정도만 걸으면 돼.
도로 건너편 여행사 아가씨들과도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어.
벌써 다 왔네.
공항 건물로 들어가야지.
보통 출발선은 위층이잖아?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어.
어쩌면 우린 여기로 다시 돌아와야 할지도 몰라.
플로레스 섬에서 배를 타고 롬복 섬 옆에 있는 숨바와 섬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야.
라부안 바조 안녕!
체크인을 했어.
그런 뒤 2층올 올라가는 거야.
국내선 짐검사는 간단했어. 배낭 속에 넣어둔 물병도 봐주더라니까.
우리가 탈 비행기는 오후 1시 20분 비행기였는데 전광판에는 오후 2시로 떠 있었어.
대합실에 앉아서 조금 쉬었어.
점심을 먹어주어야지.
빵과 주스 한 병으로 때웠어.
전광판에는 2시 비행기로 되어 있었지만 12시 50분이 되어서 탑승 절차가 이루어지더라고.
엔데행 비행기는 하루 한편 뿐인 것 같았어.
발리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두 편 정도 있는 모양이야.
탑승하러 가야지.
비행장 활주로를 걸어가며...
코모도 공항 건물을 한번 더 봐주고...
프로펠러 비행기에 오른 거야.
이윽고 이륙하기 시작했어.
나는 창가 좌석을 배정받았기에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행운을 잡았어.
이륙하자마자 바다로 나가더라고.
그리고는 방향을 틀어서...
동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한 거야.
인도네시아 국내 여행을 하는데 벌써 비행기를 두 번이나 탔네.
나라가 워낙 커서 그런 고지 뭐.
1. 라부안 바조 2. 엔데 3. 녹색 체크 : 오늘 우리가 가려고 하는 클리무투 화산
4. 적색 체크 : 코모도 드래건이 살고 있는 코모도 섬
지금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은 숫자 2번으로 표시된 엔데라는 도시야. 엔데 옆에 클리무투라는 화산이 있는데 거길 가보려는 거지.
한 50분 정도 비행했을까? 울릉도 비슷한 해안 경치를 지닌 곳이 등장했어.
대단한 골짜기지?
이윽고 착륙모드로 들어가더라고. 저 골짝 어딘가에 화산이 있는 모양이야.
엔데 시가지가 발밑으로 다가왔어.
부드럽게 착륙해 주었어.
활주로에서 방향을 틀어...
공항 건물로 다가갔어.
내려서는 아까처럼 활주로를 걸어 도착장으로 간 거야.
재미있는 경험이었어.
이제 도착했으니 택시를 잡아타야 하는데...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