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쌤 2016. 6. 18. 08:42

  

처음부터 있는 집에서 태어나 좋은 곳에서 살고 돈자랑질까지 해가며

거들먹거리는 친구가 있었다.



  거기다가 뛰어난 용모로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화려한 삶을 가꾸어나가는 것을 보며

심한 열등감과 불공평에 몸살을 했었다.


 

가난하고 없는 것도 서러운데, 알아주는 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진 목숨줄 붙들고 살아나왔다.


 

 금수저가 아닌 것이 원망스러웠고



 재벌 2세 아니라 재벌 20세가 되어보는 것조차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기에


 

 좌절과 한숨과 분노로 날밤을 새우기도 했다. 

취업 기회조차 박탈당한 지금 청년들처럼....


 

 이젠 가진 자들의 화려한 삶이 그렇게 부럽지도 않다.



 수수할망정 작은 꽃 한송이라도 피울 수 있었기에

생의 의미를 부여해가며 겸손하게 살아가리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