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2주일동안 신의 직장에 다녀보았다

깜쌤 2016. 3. 31. 06:56

 

3월 30일 수요일 아침, 나는 이런 길을 달려 출근을 했다.

 

 

3월 22일부터 잠시 출근을 했다.

 

 

2년 전에 반년동안 근무를 했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다.

 

 

학급을 맡으셨던 어떤 선생님께 잠시 일이 생겼으니 한 3주일 동안만 아이들을 봐달라는 것이었다.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2주일간만 근무할 수 있다고 했는데도, 그 기간만이라도 좋으니 와 달라고 하셨기에 나가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학교다.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려서 출근했다.

 

 

봄비가 그친 그 다음날은 멋진 경치를 보여주었다. 모든 색상이 더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멋진 길을 달려 출근한다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다.

 

 

저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갈 것이다.

 

 

나는 강에 걸린 다리 위로 올라섰다.

 

 

반대쪽 모습이다.

 

 

나는 이 다리를 건널 때마다 행복감을 느낀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있는 골짜기 안으로 가야한다.

 

 

다시 강변으로 뻗은 길을 따라 달리면 학교가 나온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보고는 칼퇴근한다.

 

 

퇴근할 땐 시내로 들어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집에 간다.

 

 

3월 30일 오후에는 드디어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이면 활짝 필 것이다.

 

 

이런 길을 달려서 출퇴근하는 직장이기에 내가 일하는 학교가 바로 신의 직장이 아닐까 싶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