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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배낭여행, 교육, 휘게hygge, 그리고... et cetera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고향) 옛날의 금잔디 Long Long Ago134

영주 관사골의 철도관사 내부를 살펴보았어요 2 벽장 앞에는 내가 학창 시절에 입고 다녔던 그런 교복 차림의 소년과 식구 모습들이 들어있는 작은 사진이 걸려 있었어. 그러니까 이 집 안에는 도합 3개의 방이 있는 셈이네. 재봉틀 서랍 안에는 실패와 작은 기름통까지 보관되어 있었어. 주인분의 섬세함이 굉장하네. 세 번째 방 앞 맞은편은 화장실 공간이야. 왼쪽 벽면에 스위치가 보이지? 바로 이런 형식으로 만들어졌어. 1960년대나 70년대의 물건같이 여겨지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소변기가 먼저 나타나. 그 안쪽에 대변실이 있는 거지. 전구 하나로 소변실과 대변실 모두를 밝히도록 되어 있었어. 예전에는 여기에 램프등을 올려놓았을 거야.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감동이 되더라고. 대변을 보는 화장실 안쪽에 있는 시건장치야. 밖에서는 절대 열 수 .. 2022. 9. 9.
영주 관사골의 철도관사 내부를 살펴보았어요 1 어렸던 시절 철도관사에서 한 십여 년 정도 살았어. 아버지께서 철도공무원을 하셨거든. 당시엔 먹고살기에 바빠 작은 공간이라도 있으면 텃밭으로 사용했어. 우연히 주인분을 만나 거야. 그래서 관사 안 구경을 할 수 있었던 거지. 동영상으로 빨리 보고 싶다면 아래 네모를 클릭해 봐. https://yessir.tistory.com/15870269?category=1126452 1930년대에 지은 철도관사 내부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5월 4일 목요일, 영주 구시가지에 갔습니다. 영주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부용정 부근에서 커피 한잔을 즐긴 뒤 관사골(철도관사가 있는 동네)에 내려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철도 yessir.tistory.com 입구가 앞으로 보이는 저 시멘트 통은 개 집이 아니야. 내 .. 2022. 9. 8.
추억이 묻어있는 그곳은 이런 식으로 사라져갔어 5 올해 2022년 기준으로 여기가 수몰된 지 6년이나 된 것 같아. 물론 2014년 거기를 방문한 이후, 다시 찾아가서 사진으로 찍어 남겨놓은 기록에 의하면 2016년 9월경에 이미 담수를 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야. 내성천과 철길 사이에 있던 논밭도 깔끔하게 밀어내고 있더라고. 개발론자들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것도 다 돈이겠지.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곳이니까 골재로만 따진다면 엄청난 돈일 수 있을 거야. 1960년대만 해도 여기에 은어가 올라왔어. 동네 형들이 은어를 잡는 것을 분명히 눈으로 본 사실이 있어. 여기보다 더 내성천 상류에 해당하는 봉화에서 어떻게 은어축제를 하겠어? 나는 구마이 재를 넘어 기프실 마을로 넘어갔어. 평은 초등학교가 있던 마을 앞 벌판을 지나 송리원 휴게소 맞은편 부근에.. 2022. 8. 12.
추억이 묻어있는 그곳은 이런 식으로 사라져갔어 4 2014년 9월, 철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던 평은 기차역 모습이야. 내가 움직인 길은 아래 지도 속에 있어.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되어 나타날 거야. 1. 평은 초등학교 2. 구마이 마을이 있던 곳 3. 평은역의 대강 위치 4. 시낼 마을로 가던 곳에 있던 기차 터널 5. 영주댐 인근 K Water 전시관 이 동영상은 위 지도의, 4번 부근에서 5번 영주댐 부근까지 갔다가 다시 4번 부근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나타낸 거야. 1966년 당시, 평은 역이 있던 구마이 마을 그림 지도야. 1967년 1월 13일 금요일에 여기를 떠나 이사 가서 열흘쯤 뒤에 기록해 둔 거지. 초등학교 시절 기록해둔 일기장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 2014년 9월, 그때만 해도 평은 역의 모습이 조금 남아있었어. 바로 위 동영상.. 2022. 8. 11.
추억이 묻어있는 그곳은 이런 식으로 사라져갔어 3 내성천은 지구 위에서도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 고운 모래가 흐르는 아름다운 강이었어. '모래가 흐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거야. 경북 봉화군에서 물줄기의 첫 샘을 터뜨린 뒤 예천군 용궁 부근의 회룡포를 거쳐 삼강 나루 부근에서 낙동강 본류와 합하는 낙동강 지류가 내성천이야. 내성천 상류 강가에 평은역이 있었어. 지금 사진 속에 보이는 기차역이지. 2014년 9월 철거작업이 이루어지던 날의 모습이야. 평은 기차역 뒷산에서 찍어둔 사진이야. 아래 동영상 속에 그 모습들을 남겨두었어. 그때 벌써 철길을 걷어내어 버렸더라고. 내성천을 가득 채웠던 모래도 다 퍼내 버리고 나니 풀들이 자라서 흉하게 일그러져 버린 추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거야.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말이지. 그런 맑은 강이 이런.. 2022. 8. 2.
추억이 묻어있는 그곳은 이런 식으로 사라져갔어 2 나는 평은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 부근을 살펴보았어. 살짝 언덕 위에 있었던 옛날 예배당에도 가보고 그런 뒤 구마이 고개로 천천히 걸어간 거야. 아침마다 평은 우체국에 들러 우편으로 배달되어 오던 소년 한국일보를 받아보았던 생각이 났어. 1960년에 처음 발간되었다는 어린이 전용 신문이었지. 화면 속에는 이 부근 사진들이 들어 있어. 구마이 고개를 넘어갔어. 고개를 넘어가면 학교 앞 벌판을 흘러가던 내성천이 다시 등장하는 거야. 평은 기차역 마을과 금가이(금광, 금강마을) 마을이 보였지만 이젠 다 사라지고 없었어. 평은 기차역 뒤 산에 새로 만드는 다리가 걸려있었어. 예전에 이 정도 같으면 엄청난 높이였는데.... 산 중턱을 넘어선 높이라고 생각해. 평은역과 철도관사, 그리고 구마이 마을은 이미 수십년도 .. 2022. 8. 1.
추억이 묻어있는 그곳은 이런 식으로 사라져갔어 1 2014년 9월 13일 경주에서 영주를 거쳐 청량리로 가는 기차를 탔어. 영주댐이 완공되기 전 물속에 그곳이 잠기기 전에 한번 더 보아 두고 싶었기 때문이야. 위 영상 속에는 이제는 문을 닫아버린 경주역과 안동역, 그리고 지금 한창 공사 중인 영주역의 옛날 풍경들이 들어있어. 영주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평은초등학교가 있었던 기프실 마을에서 내린 거야. 그리고는 평은 초등학교 옛터를 찾아가 보았어. 그때 이미 평은리로 초등학교는 이사를 가버리고 없어져 버렸어. 옛 교정의 모습이 나타날 거야. 눈에 익은 풍경일 수도 있고 도저히 어디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을 거야. 나는 2006년경부터 해마다 한 번씩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두었기에 선명하게 기억해 낼 수 있어.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 평.. 2022. 7. 30.
1930년대에 지은 철도관사 외부와 골목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철도관사 건물은 이제 근대문화재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개화가 이루어지고 이 땅에 철도가 건설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건물 가운데 서민용 가옥으로서 가장 앞서 나갔던 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순천이나 군산, 영주 같은 곳은 일찍 이런 시설에 눈을 떠서 근대문화재로 지정하고 가꾸어나간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개해 보는 것이죠. 영주는 예전부터 철도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그 역할만은 잘 감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도 직원을 위해 건설했던 구조물 가운데 하나가 철도관사촌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하여 낙후되었던 지역을 잘 가꾸어서 멋진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시 당국의 노고에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주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둘.. 2022. 5. 14.
1930년대에 지은 철도관사 내부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5월 4일 목요일, 영주 구시가지에 갔습니다. 영주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부용정 부근에서 커피 한잔을 즐긴 뒤 관사골(철도관사가 있는 동네)에 내려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정말 운 좋게도 철도관사 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 그 모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연결해서 동영상을 만들었기에 설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진 속에 문자를 넣어서 설명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영주 근대화 거리에 관한 여행기를 쓸 생각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집이라고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마침 집주인이 계셔서 허락을 얻어 들어갈 수 있었고, 거기다가 주인 분과 대화를 나누며 내부를 구경하는 행운까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후속편은 내.. 2022. 5. 13.
물속 깊이 잠긴 고향이나마 건져 올리고 싶었어 5 이 사진들은 2006년 5월 5일에 찍은 것들이야. 수몰되기 전의 평은 초등학교 부근과 금강 마을(혹은 금광리 마을, 금광 마을) 구마이 마을 일부분과 송리원 휴게소 부근 풍경이 조금 들어 있어. 그런 뒤에는 직행버스를 타고 옹천을 거쳐 안동으로 나가서 부전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탔어. 글 쓴 사람이 누구냐고? 그걸 알아서 뭐하려고 해? 그동안 철저히 잊혀져왔고 앞으로도 잊힐 사람인데.... 나 혼자서 괜히 거기가 너무 그리워서 일 년에 한두 번씩 꼭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 어설픈 기록이나마 남겨 두었던 거야. 별 것 아닌 영상을 봐주어서 너무 고마워. 그럼 오늘도 이만! 안녕! 어리 버리 2022. 5. 10.
물속 깊이 잠긴 고향이나마 건져 올리고 싶었어 4 영주댐 건설로 인해 물속으로 들어가 버린 내성천 상류 일부분 구간이나마, 이런 곳이었노라는 흔적을 남겨두기 위해 이 영상을 만들어 보았어. 내가 죽고 나면 내 컴퓨터 속에 저장해둔 내성천 상류 구간의 사진들이 모두 사라지거나 사장될 것 같아서 이렇게나마 공개해보는 거야. 오늘 영상 속에는 미림 마을과 놋점 마을, 그리고 금강 마을의 모습들이 들어있어. 금강 마을은 한때 금광 2리로 알려진 곳이었다고 기억해. 마을을 기억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보는 거야. 거기에 살았던 친구들 이름도 이젠 가물가물해.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 봐주어서 고마워. 그럼 이만! 어리 버리 2022. 5. 9.
물속 깊이 잠긴 고향이나마 건져 올리고 싶었어 3 나는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 그러면서 한켠으로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해 볼 수 없을 정도야. 이런 멋진 풍광을 물속으로 가라앉힌다는 게 말이 되는 거야. 이렇게 멋진 모래강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어? 지구 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도 힘든 멋진 곳인데 말이지. 바로 이 사진 속 이 자리에 영주댐이 건설된 거야. 어떻게 생각해? 2006년 5월 초순에 찾아가서 찍어둔 사진을 연결시켜 보았어. 이 동영상을 모래 흐르는 강 내성천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어. 그리고 이 길을 따라 학교를 오갔을 친구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을 게. 정말 보고 싶은 얼굴들이 많지만 모두들 늙어버린 데다가 심지어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친구도 있다고 들었거든. .. 2022. 5. 7.
물속 깊이 잠긴 고향이나마 건져 올리고 싶었어 2 흔적이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올려보는 거야. 이 영상을 평은 초등학교 42회 졸업생분들 가운데에서도 구마이(구만이), 놋점, 미림(미리미), 납닥고개, 시낼, 주눗골, 금강 마을에 살았던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어. 2006년 5월 초순에 찍어둔 사진이야. 아래 동영상을 재생시키면 돼. 글 쓴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 그렇게 궁금하게 여기지 않아도 돼. 어차피 잊혀져 있었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잊힐 사람이거든. 어리 버리 2022. 5. 4.
물속 깊이 잠긴 고향이나마 건져 올리고 싶었어 1 흔적이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더니 만들어지길래 올려보는 거야. 이 영상을 평은 초등학교 42회 졸업생분들께 드리고 싶어. 2006년 5월 초순에 찍어둔 사진이야. 아래 동영상을 재생시키면 돼. 글 쓴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 그렇게 궁금하게 여기지 않아도 돼. 어차피 잊혀져 있었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잊힐 사람이거든. 어리 버리 2022. 5. 3.
60년 전의 돈은 이랬어요 누가 1960년대 초반의 돈을 보여주시더군요. 옛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10 전이 열 장 모이면 1원이 되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돈 1원이 모자라서 끼니를 때울 식량을 못 사서 저녁을 굶고 죽을뻔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아래에 소개해드린 글에 그 사연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irun/221635552814 쥐약 보리밥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blog.naver.com 초등학교 시절 민물고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 3원짜리 연필을 샀다가 쓰여지질 않아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던 가슴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해 드릴 게요. 초등학교 6학년 가을, 500원을 내고 친구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로 수학여행을 갈 때 나는 그 돈이 없어서 3일.. 2022.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