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와 그 여자27 소녀에게 20 - 이별 : 혜은이 가슴깊이 간직해서 자주자주 기억나는 사람이 있니? https://www.youtube.com/watch?v=4PW6Mkkhbho 이 노래 들어보았어? 오래전 노래인데 말이지. 살아보니 도저히 안 잊힐 것 같은 일도 잊히더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jUdTPu75xM4 세월이 약이 되기도 하더라. 이제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잊어줄 건 잊어주고 용서해 줄 건 용서해 주어야겠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FadK6ksGmz8 위에서 들은 노래 한번 더 들어보렴. 배경 사진이 상당히 참하거든. 진월사에서 찍어둔 내성천 모습이야. 멀리 산을 깎아낸 부분 보이지? 그 밑에 내가 살았던 동네가 있었어. 지금은 물속에 들어가 있지.... https.. 2023. 3. 22. 소녀에게 19 - 라 플라야(밤 안개 속의 데이트) 음악부터 먼저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LNqADaWGBnA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 노래인지 궁금해요? 1963년에 만들어진 그리스 영화 '안개 낀 밤의 데이트' 영화의 주제곡이었다고 해요. 문제는 말이죠, 원래 영화 속에는 이 음악이 나오지 않고 일본에서 개봉했던 영화에만 마지막 장면에 음악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왜 그랬는지, 또 제목조차 왜 그렇게 붙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는 기타 연주곡으로 널리 알려졌어요. 자! 그건 그렇다 치고 살아보니 어때요? 아직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요? 하기야 그대는 어린 소녀이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G8VMcJoFygA .. 2023. 2. 27. 소녀에게 18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늦은 밤부터 비가 왔어요. 한 번씩 잠을 깰 때마다 빗소리를 들으며 온갖 생각을 다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인생길 걸어가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보내고 난 뒤 진한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뒤늦게 후회되는 못난 만남도 있었어요. 어저께부터 이런 노래가 생각났어요. 일단 한번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gtys6lSbv_8 목소리가 청아하지 않나요? 가사는 어땠어요. 생각이 잘 안 난다면 아래에 올려둔 가사를 참고하세요.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 2023. 2. 13. 소녀에게 17 - 얼굴 : 윤연선 & 박인희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행복한 사람이야. 그 얼굴이 그대 소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니? 어쩌지? https://www.youtube.com/watch?v=mLYtJX8bi_I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엔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 돌다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 돌다 가는 얼굴 대중가요 가수가 부른 노래이지만 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소개된 노래이기도 하지. 원래는 윤연선이라는 가수가 불렀어. 한번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ZEPx6S3Vemk 들.. 2022. 12. 22. 소녀에게 16 - 고엽 : 이브 몽땅 가을을 대표하는 샹송이라면 단연 이브 몽땅(Yves Montand)이 부른 고엽[枯葉]이 아닐까 싶어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돼요. 고엽이라면 마른 잎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 거예요. 아직은 그대가 젊다고 여기겠지만 세월은 금방 흘러요. 살다 보면 별별 일도 다 겪는 법이고요. https://namu.wiki/w/%EC%9D%B4%EB%B8%8C%20%EB%AA%BD%EB%95%85 이브 몽땅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그러면 일단 음악을 한번 들어봐요. 그런대로.. 2022. 11. 25. 소녀에게 15 -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1967년 1월 13일 금요일에 여길 떠나왔지. 그 기차역은 이런 식으로 사라지고 있었어. 나는 거기를 잊지 못해.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고작해야 7년 정도 살았던 그곳이 가슴속에 깊이 박혀버린 것은 소중했던 유년기 시절을 보냈기 때문일 거야. 아래에 올려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어? 원곡이 먼저 나오고 뒤를 이어 우리말 노래가 나올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TvMlrPHJpl8 젊었던 날, 나는 이 노래를 참 좋아했어. 내가 원래 로맨틱한 것을 좋아하는 낭만주의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해할 거야. 그렇다고 해서 내가 철없는 감상주의자는 아니야. 다만 한 번만 살 수 있는 인생이기에 소중하게 의미를 두어가며 살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이지. 가슴속 한 구석에.. 2022. 10. 21. 소녀에게 14 -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 : Nana Mouskouri 아래에 올려둔 노래를 아는지? 그냥 한번 들어봐요. 나나 무스쿠리의 목소리로 말이야. 나나 무스쿠리를 알고 싶다면 여길 방문해 보고요,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분이셨어요. https://namu.wiki/w/%EB%82%98%EB%82%98%20%EB%AC%B4%EC%8A%A4%EC%BF%A0%EB%A6%AC 나는 그녀, Nana Mouskouri가 부른 사랑의 기쁨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이라는 노래를 좋아했어요. 그 노래를 고등학교 1학년 음악시간에 배운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XqMdZcZ_Muo Plaisir D'Amour(사랑의 기쁨) Nana Mouskouri Plaisir d'amour ne dure qu'un m.. 2022. 8. 23. 소녀에게 13 - 비 지스(BeeGees) Don't Forget to Remember : 김세환 '잊지못할 추억' 이제 나도 7학년이 가까워지고 있어. 내일모레면 곧 그 나이가 되는 거지. 이 만큼 살아오면서 사람은 젊었을 때부터 견문이 넓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 견문이라는 말은 알지? 보고 들음 ! '뼈저리다'는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나는 철저한 시골뜨기였기에 견문이 한없이 좁았고, 그 좁은 시야 때문에 인생을 너무 낭비해버렸던 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ZjZ8_BQAaII 소녀야!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 있어? 있다면 어떤 노래인지 궁금해. 위에 올려둔 이 노래, 언제 혹시 한 번 들어보았어? https://www.youtube.com/watch?v=Trx-ErukBRQ 이 밤도 내 마음 외로워서 추억에 그 밤을 새겨보네 그대의 아름다운 그 모습 속에.. 2022. 7. 22. 소녀에게 12- Tornero 돌아올 거야 사진 속의 시골 정거장이 어딘지 혹시 궁금해? 이젠 곧 사라질 곳이지. 초등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두고 겨울 방학때 이사를 갔던 곳이야. 거기에서 감옥같은(?) 청소년기를 보냈어. 아래에 올려둔 음악을 들어봐. https://www.youtube.com/watch?v=8Zkooo5Fam4 아는 음악이길 바래. 모른다면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내가 아는 걸 모를 수도 있고 내가 모르는 걸 알 수도 있으니까. 제목은 Tornero 노래를 부근 그룹은 I Santo California 가사가 궁금해? 그렇다면 아래 동영상을 재생시켜 봐. https://www.youtube.com/watch?v=V3GUOF35XKc 영어로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면 소개해 줄게. 이 부근 어디에서 아내와 한번씩 만나기도 했어... 2022. 6. 24. 소녀에게 11- 만남 사람살이에서 사람과의 만남처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요?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런 의미에서 노래 한곡 들어보고 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W1NTDvsK4sE 혹시 아는 노래였나요? 한국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 수 있는 노래일 거예요. 젊은 세대라면 모르는 게 당연할 수도 있어요. 젊었던 날, 어떤 학교에서 행사 뒤풀이 시간에 마이크를 잡고 이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 아직은 젊었던 터라 어떤 여선생님이 과감하게 대시를 해온 거예요. 하지만 문제는 내가 결혼을 한 유부남이라는 사실이에요. 한동안은 중심을 잡느라 애를 써야만 했어요. 한 번만 사는 인생이기에, 크리스천이었던 나에게 어떻게 살아가느냐.. 2022. 5. 23. 소녀에게 10 - 친구여 안녕 : Adios Amigo - Jim Reeves (아디오스 아미고-짐 리브스) 살아온 세월로 인해 연식이 조금 오래되다 보니 어떨 땐 쓸데없는 잔소리로 비치는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 그러길래 그대가 조금 이해를 해 주어야 해. 사실 나는 말을 거의 안 하고 사는 사람이야. 하루에 열 마디 말도 안 하고 지나가는 날이 제법 많아. 그러니 입 가벼운 사람의 잔소리라고 여기지는 말아주었으면 해. https://www.youtube.com/watch?v=XhuiEm5oc5s 짐 리브스라는 가수를 기억하는지 모르겠어? 나는 상당히 좋아하고 살았지. 먼저 이 노래를 들어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느 정도는 짐이 대신해 주거든. https://www.youtube.com/watch?v=q021yeF6vfg 이런 노래는 어때? 내 뇌리에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는 인생의 몇 장면 가운데 하.. 2022. 4. 21. 소녀에게 9 - You Raise me Up : Martin Hurkens 음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 정도는 알지 싶어요. 특히 Martin Hurkens라는 이름을 가진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성악가가 거리에서 노래 부르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현재 이 분은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어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중이에요.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데에는 기막힌 스토리가 숨어 있어요. 그 이야기는 밑에서 아주 간단히 해볼게요. 일단 노래부터 한번 들어봐요.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도 유심히 살펴보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4RojlDwD07I 이분 이름은 Martin Hurkens라고 해요. 마틴 허킨즈라고 발음해야 할지 아니면 마르틴 후르켄스, 그도 아니라면 헤킨스 정도로 발.. 2022. 3. 22. 소녀에게 8 - 매기의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돌이켜 가만히 생각해보니 중고등학교 때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시골에서의 생활 모습도 그렇고 학교 생활 모습도 그렇고 말이지. 요즘은 지나간 날들을 되새겨 볼 때가 많아.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신기하기만 했던 음악 상식과 여러 나라 민요를 배우고 익혔던 학창 시절 음악 시간이 자주 그리워져. https://www.youtube.com/watch?v=qXFcPV1CEzc 이 노래는 당연히 알겠지? 중고등학교 시절 누구라도 음악시간에 한두 번은 불러 보았음직한 노래거든.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먼저 앤 브린 Ann Breen 의 목소리로 들어봐. 그녀는 아일랜드 출신의 보컬리스트야. 그녀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페이스북에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일이야. 주소는 아래와 같아. https://ko-k.. 2022. 2. 23. 그 남자와 그 여자 7 - 소나기 소나기 황순원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曾孫女) 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었다. 그런데, 어제까지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 소년은 개울 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다. 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 다음 날은 좀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 이 날은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 세수를 하고 있었다. 분홍 스웨터 소매를 걷어올린 목덜미가 마냥 희었다. 한참 세수를 하고 나더니, 이번에는 물 속을 빤히 들여다본다.. 2022. 2. 7. 소녀에게 7 - Rhythm of the Rain (리듬 오브 더 레인) 음악이 시작되면 천둥소리가 날 거예요. 놀라지 않기를 바라요. 일단 음악부터 한번 들어보면 귀에 익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거예요. 나도 학창 시절에 익힌 곡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iczdtVWaSHE 더 케스케이즈라는 그룹이 부른 노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곡을 번역하여 가사를 붙인 번안가요로 제법 많이 불려졌어요. 우리말 가사는 이런 식으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 그(빗) 소리를 들으면 ~~ 학창 시절에는 이 노래가 외국곡인 줄도 모르고 우리나라 노래로만 알고 따라 불렀어요. Rhythm of the Rain(리듬 오브 더 레인) 더 캐스케이즈(The Cascades) Listen to the rhyth.. 2022. 1.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