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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배낭여행, 교육, 휘게hygge, 그리고... et cetera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국내여행752

제주 자전거 여행 - 부산에서 집으로 : 부전역에서 기차타기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선내 방송이 들려오는 거였어. 곧 부산항에 입항하니 승객들은 하선을 준비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눈을 떴어. 6월 1일 아침인 거지. 허겁지겁 짐을 정리하고 하선 준비를 했어. 안내 방송을 통해 잘 소지하고 계시라며 수차 예고했던 내 배표가 보이지 않는 거야. 암만 찾아도 없었어. 티켓이 없을 경우, 외국 같으면 조금 긴장을 해야겠지만 여긴 우리말이 잘 통하는 한국이니까 설명을 하면 될 것 같았어. 자전거를 가진 승객들은 따로 모아서 하선 수속을 거치더라고. 어제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그 승무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선객 명단을 확인해보더라고. 쉽게 통과되어 하선할 수 있었어. 뉴스타 부산호를 운영하는 (주)엠에스 페리는 고객 관리를 잘하는 것 같아. 회사 홈페이지는 아래에 소개.. 2022. 8. 22.
제주 자전거 여행 - 제주에서 부산으로 : 마침내 제주항을 출발하다 제주 연안여객 터미널에서 제주항 국제 여객 터미널로 가야만 했어. 부산으로 가는 배는 국제여객 터미널 - 그러니까 그게 아마 제7부두이지? - 에서 출발하거든. 부산으로 가고자 하는 승객들은 그 사실을 꼭 알고 있어야 해. 그리 멀지 않았어. 제주항 국제 여객 터미널이라는 간판이 보이지? 우리는 여수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왔다가 갈 땐 부산으로 가는 거지. 자전거를 끌고 대합실 안으로 들어갔어. 대합실 구석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숨을 고르었어. 이젠 표를 사야지. 매표소에 가서 현장 구매를 했어. 시간이 많이 남았길래 대합실 의자에서 시간을 보냈어. 6시 가까이 되어 개찰을 하길래 승선 절차를 밟기 위해 나갔어. 신분증이 필요하겠지. 면세점 갈 일은 없고.... 부두로 나갔더니 엄청 큰 페리가 기다리.. 2022. 8. 20.
제주 자전거 여행 - 함덕에서 제주까지 6 : 삼양해수욕장을 거쳐 제주항에 도착하다 제주항과 가까운 삼양해수욕장을 만난 거야. 해수욕장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았어. 이제 제주도를 거의 한 바퀴 다 돈 것 같아.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로 유명해. 검은 모래라고 하니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섬이 떠오르네. 랑카위 섬은 말레이시아가 자랑하는 유명한 관광지야. 거길 처음 가본 것이 1999년 1월 13일이었어. 사진 속의 친구와 둘이서 여행을 다녀왔더라고. 싱가포르로 들어가서 말레이시아를 거친 뒤 태국으로 간 거야. 그게 벌써 23년 전 일이네. "삼양 검은 모래 해수욕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바닷물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어. 해수욕장을 벗어나 모퉁이를 돌아갔더니.... 한적한 해변에서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이 보이더라고. 퍼뜩 눈길을 돌렸어. 벌.. 2022. 8. 19.
제주 자전거 여행 - 함덕에서 제주까지 5 : 신촌 포구 마을 조천초등학교 부근 시인의 집을 나왔으니 이젠 제주 시를 향해 달려야 했어. 그런데 쉽게 달려 나갈 수가 없었어. 용천수가 솟는 샘을 보고 가야 했거든. 이런 식이니 앞으로 마구 달려 나간다는 것은 헛꿈이지. 어찌 보면 이런 곳은 노천 욕탕이나 다름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실제로 그렇게 사용해왔다는 걸 안내판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 이런 식으로 마을 안길과 바닷가를 왔다 갔다 한 거지. 용천수 탐방길은 한번 걸어볼 만했어. 깔끔하게 잘 가꾸어두었더라고. 쉼터 바로 옆이 바다라고 보면 돼. 너무 시원해서 쉬어가기에는 딱 좋은 장소였던 거야. 할머니 한 분이 길에서 쓰레기를 줍고 계셨어. 그런 분들이 계시니 이렇게나마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봐. 이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붙어 앉기 바로 전에 내가 .. 2022. 8. 18.
제주 자전거 여행 - 함덕에서 제주까지 4 : 시인의 집 집주인분은 집을 조금 손보시고 계셨어. 은퇴 후에 제주 내려와서 정착하셨다고 했어. 성벽이 보이지? 조천진성이야. 복원을 해둔 것 같은데 돌아서 올라가 봐야겠지. 부근에는 소소한 유적지가 자리 잡고 있었어.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도 있네. 이게 무슨 꽃이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당아욱 꽃 같기도 하고 말이야. 밑에서 보았던 성문 위 건물을 찾아가 보기 위해서 잠시 도로로 나갔어. 바로 부근이니까 쉽게 찾았지. 올라보니 제주 항구가 멀리 보이는 거야. 연북정! 그렇다면 의미는 뻔하지 뭐. 멀리 남쪽에 와 있는 신하가 임금 계시는 곳을 그리워하고 사모한다는 말이 아닐까? 안내문에도 그런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더라고. 그런 것이 옛날 목민관의 기본 마음가짐이었다면 이젠 백성을 봐야 해. 목민관이 되면 .. 2022. 8. 17.
제주 자전거 여행 - 함덕에서 제주까지 3 : 용천수 탐방길 문어요리로 유명한가 봐. 문개 항아리 조천 본점이라나? 제주 방언으로 문어를 문개라고 하는가 봐. 저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더라고. 주인은 문어잡이 달인인가 보네. 나는 가게 주변만 서성거렸어. 들어가 볼 일이 없었던 거야. 이 집은 관곶 부근에 있어. 잘못 보면 가게 이름이 '문어에 미치다'인 줄 알겠어. 육지 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도 만들어 두었지. 관곶은 해남 땅끝 마을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해. 육지에서 조천 표구로 가는 길목에 있다는 거지. 조천포구.... 그래, 지금 우리는 조천 포구를 향해 가는 길이야. 해남 땅끝 마을이 보일 리가 있겠어? 문개 항아리 그 음식점은 알게 모르게 유명한 곳인가 봐. 설마 이 아줌마가 문어 잡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겠지? 그녀는 성큼성큼 걸어서 들어가더라고.. 2022. 8. 16.
제주 자전거 여행 - 함덕에서 제주까지 1 : 5월 31일 아침이야. 호텔 방에서 밖을 본모습이지. 한라산 정상이 지척이었어. 숙박비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기에 1층 식당으로 내려갔어. 토스트와 계란 정도였지만 그게 어디야? 아침을 먹고 방으로 올라갔어. 이제 출발해야지. 오늘은 제주항까지 달려가야 해.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계속하고 있더라고. 저녁나절에 부산으로 가는 야간 페리 보트를 타야 하는 거야. 그러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주항까지 가야 하지만 이동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까 천천히 달려가도 될 거야. 호텔을 나와서 바닷가로 내려갔어. 이번 여행에서는 철저히 해안으로만 붙어서 가는 거야. 내륙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두어야지 뭐. 함덕 해수욕장 건너편이지. 건너편에 보이는 산봉우리가 어제 넘어왔던 서우봉이야. 해변 경치가 근사했어.. 2022. 8. 13.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7 : 함덕해수욕장 누구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화산석으로 쌓아 올린 바닷가 담장 위에 작은 돌탑들을 만들어두었어. 작은 포구들이 곳곳에 숨어있었어. 이쯤에서 한 가지 고민을 해야 했어. 바닷가로 그냥 갈지 안 그러면 도로를 따라갈지를 결정해야 했던 거야. 앞쪽으로 서우봉이라는 이름을 지닌 작은 산봉우리가 나타났거든. 지도를 가지고 확인해보았더니 산으로 올레 길이 나있더라고. 올레길이 있다면 자전거를 끌고 산을 넘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여겼어. 이 정도의 옥수수밭만 있어도 여름 내내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 거야. 몇 평 정도의 텃밭만 있어도 푸성귀 같은 것은 해결 가능할 거야. 땅의 생산력은 엄청난 것이거든. 바다 위 작은 바위 위에 만들어둔 정자 보이지? 참 묘한 곳이었어. 외따로 떨어진 낮은 바위 위에 올라선 등대는.. 2022. 8. 10.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6 : 동네구경 D - 북촌교회 부근 우리는 지금 북촌 포구 부근 마을길을 돌아다니는 중이야.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야.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어. 왜 이렇게 예쁜 건지 모르겠네. 세련된 건물들도 많았어. 소박한 집들도 많았고 말이야. 물도 맑았어. 아! 참! 이 화장실이 이번 여행에서 만난 제일 깨끗한 화장실이었어. 유럽 자유여행을 즐겨본 사람들은 화장실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 깨달을 수 있을 거야. 유럽의 화장실은 유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악 가운데 하나지. 이젠 많이 좋아졌지만 중국의 화장실도 그랬어. 우리나라 화장실만큼 깨끗하고 흔하고 깔끔하며 무료로 사용 가능한 곳은 지구 위에 거의 없다고 봐야 해. "아이고 예뻐라!" 해국을 그린 것이었네. 이름 하나는 아주 독.. 2022. 8. 9.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5 : 동네구경 C 앞쪽 바닷가의 모습이야. 이제 다시 출발해야지. 쉼터 보이지? 자전거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 아줌마 한 사람이 뭘 건지고 있는 듯했어. 이런 해초였어. 이게 마르면 화장지 말린 것처럼 보이더라고. 아까 우리들이 들렀던 김녕항 요트학교 부근 시설들이 보이더라고. 갯메꽃들이 소복하게 모여 피었어. 이 청초한 모습 좀 봐. 이런 야생화들에게 마음이 너무 빼앗기면 안 되는데..... 이들의 모진 생명력에 감탄하고 말았어. 자전거와 갯꽃들.... 내가 갯이라는 낱말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아니면 6학년 때였지 싶어. 갯은 일종의 접두사라고 해야 할까? 60년대 시골, 동네 공터에 천막 가설극장을 만들고 영화를 상영했는데 제목이 아마 갯마을이었지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965년 제작 영화.. 2022. 8. 8.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4 : 동네구경 B - 김녕항 우리는 지금 김녕항 제일 안쪽 부분을 지나치고 있는 중이야. 게 한 마리가 자전거 길 위에서 우릴 보고 저항하고 있었어. 어쩌겠어? 녀석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우리가 피해 가야지. 게가 어떻게 해서 자전거 도로에 올라올 수 있는지 이제 이해가 돼? 왼쪽 위로 도로가 지나가고 있어. 해녀 세 자매! 방금 달려온 길이야. 어떻게 이런 소품들을 배치할 생각을 했을까? 항구 안쪽이어서 그런지 바다는 조용하기만 했어. 멀리 방파제가 보이더라고. 또 다른 해녀 세 자매를 만났어. 전망대에 올라가 봐야겠지? 어때? 혼자 보기 아까웠어. 저기 안쪽에 제주 국제 요트학교가 있을 거야. 참으로 아기자기한 곳이었어. 여기에 너무 오래 붙들려 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어. 그래서 과감하게 나아간 거야. 도로로 잠시 올라왔다가 다시.. 2022. 8. 6.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3 : 동네구경 A 우린 바닷가로 돌아기로 했어. 동네 구경을 위해서야. 김녕 초등학교가 있는 동네라고 여기면 돼. 그냥 무턱대고 동네 안으로 들어간 거야. 동네가 너무 깔끔하고 예뻤기에 부담 없이 돌아다니면 돼. 이런 곳에서는 지도도 필요 없어. 방향은 알고 있잖아? 그냥 서쪽으로만 나아가는 거지 뭐. 나는 살다가 살다가 이런 동네는 처음 보았어. 하나같이 단정하고 깔끔했어. 담배꽁초가 없으니 너무 좋았어. 가래 뱉는 인간이 없다는 그것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 개를 데리고 산책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 곳! 길에 물기가 살짝 묻어있어서 그런지 더 깔끔하게 느껴진 거야.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조그 자카르타(요그 야카르타) 뒷골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색깔을 누가 골랐을까? 이 부드러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지? 이런 집을.. 2022. 8. 5.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2 : 오저여, 그리고 김녕 해수욕장 오저여! 오지다라는 말이 있지? 그 정도는 알지? 사전에서는 이런 식으로 풀이해. 오지다1 허술한 데가 없이 매우 야무지고 실속이 있다 이번에는 충청도나 경북 상주 쪽 사람들 표현을 빌려서 표현해볼까? "그거 정말 오저여!"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게 아니여! 여기서 '오저여'라는 말은 그냥 고유명사 정도에 해당해. 부근에 수산 관련 시설이 조금 있어서 새들도 많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고 워낙 고즈넉해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 멀리 풍력발전 시설도 늘어서 있어서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야. 어디쯤이냐고? 그럼 아래 지도를 봐. 바닷가로 점들을 찍어두었지? 색깔이 조금씩 다르지? 같은 색깔을 가진 점들은 같은 날 이동한 곳을 의미하지. 오저여가 있는 곳을 붉은색 체크로 표시해두었어. 오른쪽 노.. 2022. 8. 4.
제주 자전거 여행 - 하도에서 함덕까지 1 : 5월 30일 아침이야. 밤새 비가 조금씩 내렸었어. 아침 행사를 끝내고.... 식사를 했어. 이젠 출발해야지. 오늘은 함덕까지 가야 해. 약 32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지만 동네 구경을 하면서 가야 하니까 두 배 정도의 거리를 달린다고 봐야겠지. 출발 전에 호텔 부근을 돌아보았어. 다시 또 올 일이 없을 테니까 살펴두어야지. 부슬부슬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어. 이런 날은 자전거 타기에 그저 그만이지.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지. 이제 출발이야. 호텔 부근 풍광이 좋았어. 안녕! 아모르 하우스 ! 바닷가로 나가야지. 양배추 밭들이 길 양쪽으로 숨어있더라고. 다시 해변으로 나온 거야. 이런 길을 따라 달리는 거지. 어제는 세화까지 갔다가 돌아왔으니 다 아는 길이야. 20018년에도 달려본 .. 2022. 8. 3.
제주 자전거 여행 - 성산포에서 세화까지 5 : 세화 다녀오기 하도 1940이라는 이름을 가진 커피숍이야. 바닷가 시골집을 개조한 뒤 하얀색을 칠한 것 같아. 한국색을 띤 산토리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어. 그래! 이건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야. 이런 곳에서 살아봐야 하는데 말이지. 언제까지나 머무를 수 없었기에 커피도 안 마시고 출발하기로 했어. 하도 마을은 정말 깔끔했어. 이번 재주도 해안길 자전거 일주 여행을 통해 느낀 사실인데, 하도에서 세화, 김녕을 거쳐 함덕을 지난 뒤 제주시까지 이어지는 바닷가 동네가 제일 아름답다는 거야.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와 식견은 모두 다르기에 함부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한국적인 미를 간직한 동네들이 멋지게 단장되어 있다는 거야. 이런 서구식 건물을 보고 아름답게 여기는 분들도 .. 202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