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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2022/0223

주책바가지 10 - 레드 리버 밸리 (Red River Valley) :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아요 홍하의 골짜기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홍하 Red River라고 하니 처음에는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홍수가 난 뒤에 흘러내려가는 붉은 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거예요. 나는 이 개울에 마구 흘러내려가던 붉은 물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아래에 소개하는 노래를 어디에서 한번 들어본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한번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W1cFpgXQ0Ho 혹시 아는 노래이던가요? 나는 이 멜로디를 학창시절부터 알고 있었어요. 이 노래가 아래의 동영상 속에 등장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AfaZjPr4mnQ 얼마 전에 멋진 글을 누가 소개해 주었어요. 그래요. 아주 좋은 글이예요. 사람살이가 이래야하지.. 2022. 2. 28.
금봉이와 홍백이 2 열대어를 키우기에는 내가 거처하는 서재가 너무 추워요. 그래서 열대어 대신 금붕어 두 마리를 기르고 있어요. 빨간 녀석은 금봉이, 얼룩백이는 홍백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녀석들은 먹성이 좋아요. 그러길래 배설물도 많아서 바닥에 모래를 깔아두기가 곤란했어요. 저번에 깔아둔 모래를 제거하고 맨바닥에 그냥 키워요. 그래야 청소하기가 편하거든요. 먹이는 하루에 두 번만 주어요. 내가 식사하러 오르내릴 때 금홍이와 홍백이에게도 주는 거예요. 얘들을 처음 구해온 이야기는 아래 주소 속에 있어요. https://blog.daum.net/yessir/15870160 금봉이와 홍백이 금붕어 두 마리를 사 왔습니다. 오란다라고 불리는 품종인데요, 한 마리당 1만 원을 주고 산 것이죠. 우리가 잘 아는 유럽의 무역 강국 네덜.. 2022. 2. 26.
시내를 가로지르던 중앙선 철길이 사라지니 섭섭하네요 2021년 12월 28일 0시부터 경주시내를 가로지르던 중앙선 철길이 폐쇄되었습니다. 자주 보던 철길에 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허전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기차를 좋아했고 철길 가에 많이 살았던 터라 기차소리가 소음으로 여겨진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기차가 속력을 올려 달릴 때 나던 따가닥 따가닥 하던 소리조차 그리워집니다. 철도건널목에서 나던 땡땡거리는 소리는 또 어떻고요? 이젠 경주시내 안에서는 들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허전하면서도 그립고 그러면서도 시원하네요. 어리 버리 2022. 2. 25.
다음에 또 와! 다시 또 보고 싶네. 그래도 며칠 있다가 갔으니 조금 위로가 되었단다. 언제 또 볼지 모르겠네. 1965년 여름 방학 때 마지막으로 보았던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 벌써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네. 살아보니 인생은 긴듯 하면서도 짧더구나. 귀한 사진 보내주어서 정말 고마워. 올해는 등교가 가능하겠지? 에쁘게 잘 크기 바란다. 난 여길 자주 갔었어. 코로나라는 이 괴물이 사라지면 더 자주 보도록 하자. 그럼 안녕! 어리 버리 2022. 2. 24.
소녀에게 8 - 매기의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돌이켜 가만히 생각해보니 중고등학교 때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시골에서의 생활 모습도 그렇고 학교 생활 모습도 그렇고 말이지. 요즘은 지나간 날들을 되새겨 볼 때가 많아.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신기하기만 했던 음악 상식과 여러 나라 민요를 배우고 익혔던 학창 시절 음악 시간이 자주 그리워져. https://www.youtube.com/watch?v=qXFcPV1CEzc 이 노래는 당연히 알겠지? 중고등학교 시절 누구라도 음악시간에 한두 번은 불러 보았음직한 노래거든.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먼저 앤 브린 Ann Breen 의 목소리로 들어봐. 그녀는 아일랜드 출신의 보컬리스트야. 그녀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페이스북에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일이야. 주소는 아래와 같아. https://ko-k.. 2022. 2. 23.
나는 거의 매일, ㅁㅇ에 출근합니다 제 생활에서 하루 일과는 상당히 규칙적입니다. 보통 새벽 4시 20분경이면 거의 어김없이 일어나서 외출 준비를 하고 4시 35분경에는 집에서 출발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6시 35분 내외가 되는데 그때부터는 나만의 공간인 서재에서 영어 성경을 베껴 씁니다. 오전 일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04 : 20 - 기상 04 : 35 -집에서 출발 06 : 35 - 07 : 15 - 귀가, 영어 성경 쓰기 07 : 15 - 08 : 00 - 아침 식사 08 : 00 - 11 : 00 - 영어 성경 쓰기와 블로그에 글 한편 쓰기 11 : 00 - 커피 마시러 가기 오후 일과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게요. 11시가 조금 넘으면 거의 매일 카페에 갑니다. 정식으로 카페 영업을 하는 곳은 아니어서 자.. 2022. 2. 22.
앞산 달비골 석정 작년 연말, 그러니까 12월 22일 오전 동대구 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어. 이제 며칠 뒤면 중앙선 옛 철길을 수명을 다하는 것이어서 어쩌면 차창 밖 풍경 경주 - 영천 구간은 마지막으로 보는 모습일지도 몰라. 동대구 - 영천 구간은 오래전에 개통이 되었었어. 동대구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갔어. 오늘은 달비골 석정으로 간다는 거야. 그래서 월촌 지하철 역에서 내렸지. 목적지는 대구에 사는 친구들이 정했어. 겨울이 무르익었어. 한 달 전에도 앞산 자락을 더듬었었는데 말이야. 이번에도 앞산을 더듬는 거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앞산 자락길을 걸어보겠어? 안내판을 보면 석정이라는 곳이 보이지? 처음에는 길이 좋았어. 햇살이 가득해서 걷기가 좋았지. 골짜기의 작은 저수지는 꽝꽝 얼어붙어 .. 2022. 2. 21.
오베르 카페에서 나는 오베르와 오르세를 자주 착각해가며 살아왔습니다. 오베르는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프랑스의 마을 이름이었고, 오르세는 그의 작품을 많이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인 모양입니다. 오르세 미술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는 그림 밑에 올려둔 것과 같습니다. 주소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넘어갈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셰 박사의 초상화'가 초기 화면 밑 언저리에 뜨네요. https://www.musee-orsay.fr/ Musée d'Orsay Le 19 février 2022 Catégorie Orsay en scène Chat Chat Chat · concert dessiné www.musee-orsay.fr 그동안 살아오며 오르세 미술관도 오베르 마을에도 가보질 못했으니 너무 서글퍼지네요. 코로나 사.. 2022. 2. 19.
동심 1 우리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 모두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면 돼. 어린아이들마냥 천진난만하면 되는 건데.... 그게 어려워. 동심 가지기! 올 한해, 마음의 때를 벗겨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해. 안녕! 어리 버리 2022. 2. 18.
수목원 뒷산을 거닐다 3 예전 같으면 여긴 대구시내 주변의 변두리 골짜기였을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친구 말로는 이 부근 주택들과 땅값이 엄청 올랐다는 거야. 여기에 터잡고 살던 분들은 행운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니 축하해드려야겠지. 비록 내 것은 아니지만.... 예쁘게 수리를 했네. 기와집도 보였어. 이름이 환상적이야.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따가 여기 와서 커피 한잔 정도는 마셔주어야 할 것 같아. 이 집에 갔어. 동이식당! 정식을 먹기로 했어. 안동 간고등어가 포함되었다잖아. 반찬이 푸짐했어. 맛있게 먹은 거야. 가격도 적당했고 말이지. 아까 보아두었던 커피 가게에 갔어. 따뜻한 창가에 자리 잡고 주문했어. 나는 크레마가 곱게 뜬 에스프레소 한 잔! 그리고 친구들과의 담소.... 어느 정도 쉬었다가 다시 수.. 2022. 2. 17.
수목원 뒷산을 거닐다 2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야지. 다른 분들이 차지하기 전에.... 간단히 한잔 마셔주기로 했어. 뭔지 궁금하지? 사과도 한쪽.... 그런 뒤에 다시 걸었어. 이 부근에 출입문이 있는가 봐. 나는 그냥 따라가는 처지이지. 이젠 내리막 길이야. 누군가가 이 길을 매일 청소하는가 봐. 멋진 쉼터가 나타났지만 우린 조금 전에 쉬었잖아? 그러니 패스! 이제 눈에 익은 경치야. 저번에도 여길 한번 와보았으니까 기억하는 거지. 문이 없으면 멧돼지들이 수목원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만들어두었다는 거야. 요즘은 어딜 가나 멧돼지들이 들끓는가 봐. 들어오고 나서는 문을 닫아두어야 해. 정자가 나타났지만 그냥 가야지. 사람들 왕래가 제법 많았어. 이런 정자에서는 대금 한가락을 연주하고 가야 하는데..... 나는 대금 소리조차 못.. 2022. 2. 16.
수목원 뒷산을 거닐다 1 나폴레옹과 햄버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요즘은 현실이 되어 자주 등장한다는 게 문제야. 우리 옆에 덩치큰 어떤 나라 있잖아? 자기들은 스스로를 세계에 우뚝 선 대국이라 여기겠지만 우리가 보기엔 하는 행동이 너무 터무니없어서 '가운데 중'자를 써서 中국이라고 부르지. 괜히 누가 이 글을 보고 흥분해서 여기에서 비난의 화살의 날리는 건 절대 사절이야. 남의 글을 두고 비아냥 거리고 깐죽거리며 공격의 화살을 날리는 분들은 아마 중국을 조국으로 여기고 사는 조선 출신 소수민족이거나, 자칭 대국에서 온 유학생이거나 아니면 지독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고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이겠지. 그 정도로 하자고. 지하철 역에서 바깥으로 나갔어. 친구를 만났어.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꼭 대구에.. 2022. 2. 15.
신경주역에서 자전거로 경주 시내 들어가기 - 지도는 마지막에 첨부되어 있어요 2022년 현재, 포항이나 영덕에서 기차를 타지 않는 이상 기차를 이용하여 경주에 오시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신경주역에서 하차할 것이라고 봅니다. 극소수이겠지만 자전거 여행을 예정하는 분들을 위해 쓰는 글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주 역을 빠져나오면 광장이 보입니다. 건물을 빠져나와서 왼쪽을 보면 버스 승강장이 보이지만 자전거 라이더들은 그쪽으로 갈 필요가 없을 겁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제가 권하는 길을 이용하는 게 훨씬 더 안전하리라고 봅니다. 역 광장에서 시내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지 말고 그냥 직진하시면 됩니다. 직진하면 너른 주차장이 보입니다만 이쪽은 보통 비어.. 2022. 2. 14.
이걸 어디에서? - 그래도 안풀린 궁금증 내 서재에는 옛날 교과서를 모아둔 책장이 따로 하나 있어.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 내가 썼던 영어 단어장 공책과 수학 공책 같은 것도 보관하고 있지. 거길 볼 때마다 저건 언제 내 손에 들어왔을까 하고 궁금하게 여겨왔던 물건이 하나 있었어. 바로 이거였어. 이걸 어디에서, 왜 샀을까 하고 궁금하게 여기면서도 속 시원하게 해결하질 못해서 한동안 머리를 쥐어짜기도 했었지. 이 작은 동전 비슷한 물건은 새겨진 글씨로 보면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아테네 경기장 전시회장에서 구한 게 틀림없다고 여겼어. 그런데 이건 뭐지 싶었던 거야. 2018년에 머리를 다쳤던 교통사고의 후유증 덕분인지, 아니면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기억력 감퇴로 인한 현상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나는 기억하지.. 2022. 2. 12.
주책바가지 9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배따라기 2013년 8월, 비가 오던 날 거기를 가보았어. 거기?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 https://www.youtube.com/watch?v=ZNjn5jHnbpc 위에 올려둔 노래부터 한번 들어 봐. 가사는 동영상속에 등장해. 이젠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려서 영원히 솟아오를 가망이 없어 보이는 곳이야. 유럽에서라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한 곳을 물속으로 뻔뻔스레 밀어 넣는 강심장을 지닌 행정가들을 보면 감당 못할 분통이 터져. 그 정도의 안목과 식견이니까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겠지. 지나간 날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치밀어 오를 때 나는 이 노래를 들어. 예전에 써둔 글이 아래에 있어. https://blog.daum.net/yessir/15865710 그대는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그대는 봄비를 무척 좋.. 202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