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1 남도 자전거 기행 - 강진 여행 9 : 강진만을 따라서 G 오늘 우리가 처음 목표로 잡았던 마량항은 아직도 12킬로미터가 남아있었어. 2차선 도로 옆으로 자전거 도로를 겸한 갓길이 이어지고 있었어. 작은 오르막이 나타난 거야. 방금 우리가 건너온 마을이 건너편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어. 길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개펄로 이어지는 출입로가 나있었어. 칠량면에서 대구면으로 바뀌는가 봐. 높이 오를수록 멀리까지 볼 수 있는 건 자연의 법칙이지.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은 해남의 자랑인 두륜산이겠지. 고개마루에 올라섰어. 정자가 보이길래 다가갔지. 이런 곳에서는 반드시 경치를 살펴야지. 멀리서 바라보는 만덕산의 자태가 훌륭했어. 세심정이라고 했으니 우리도 욕심과 미움으로 얼룩진 더러운 마음을 씻고 가야지 뭐. 야산에서 우연히 춘란 몇 포기를 발견했어. 나는 깜짝 놀랐어... 2022.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