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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2021/1126

주책 바가지 4 - 당신은 모르실 거야 참 묘하지요? 수십 년을 드나들었기에 고향 같은데 고향 아닌 곳이 존재한다는 게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4Fs0U1m_zhc 이 노래 정도는 한번 들어보았을 거예요. 가수는 혜은이 씨지요. 가슴에 마구 파고드는 소리는 멜로디언으로 내는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가사를 소개해 줄게요. 당신은 모르실 거야. 혜은이 당신은 모르실 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세월이 흘러가면은 그때서 뉘우칠 거야. 마음이 서글플 때나 초라해 보일때에는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 여기 서 있을 게요. 두 눈에 넘쳐흐르는 뜨거운 나의 눈물로 당신의 아픈 마음을 깨끗이 씻어드릴게. 당신은 모르실 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뒤돌아 봐 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나요. 아래 사진 속 기차역도 수십 년을 드나들었어요... 2021. 11. 12.
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죽변 2 드라마 폭풍 속으로는 1997년 KBS 2 TV에서 방영되었다고 해. 바로 이 집이 세트장이었던 모양이야. 나는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어서 내용은 잘 몰라. 이 집이 주인공의 집이었다고 해. 드라마를 알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찾아가 봐. https://ko.wikipedia.org/wiki/%ED%8F%AD%ED%92%8D_%EC%86%8D%EC%9C%BC%EB%A1%9C_(1997%EB%85%84_%EB%93%9C%EB%9D%BC%EB%A7%88) 폭풍 속으로 (1997년 드라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폭풍 속으로》는 한국방송공사 월화 미니시리즈로, 1997년 3월 3일부터 1997년 4월 15일까지 방영되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을 원안으로 하여[1] 화제가 됐지만 저조한.. 2021. 11. 11.
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죽변 1 울진, 영양, 봉화 같은 곳은 그동안 개발의 혜택에서 밀려난 곳이었어. 그러길래 아직도 길가에 이런 집이 남아있는 거 아니겠어? 잘 수리해서 지방에서 관리하는 준문화재로 지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누가 길렀는지는 몰라도 참하게 잘 기른 화분이었어. 한번 가보길 권해. 사람들이 제법 오더라고. 매화면 면사무소에 주차시켜둔 차에 다시 올라탔어. 거기에서 울진 성류굴은 가까워. 성류굴 주차장까지 갔었지만 그냥 돌아 나왔어. 왕피천 가에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에 찾아간 거야. 그런데 또 문이 닫혀있었어. 대체휴일이었던 모양이야. 세 번을 찾아갔는데 모두 문이 열려있지 않았다면 나와는 어지간히 인연이 없는 모양이야. 두 번은 월요일에 찾아갔었지 뭐.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지점을 찾아갔어. ㄱ부장.. 2021. 11. 10.
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울진 매화의 이현세 벽화 마을 2 길이 끝나가고 있었어. "누구라도 길을 잃는다." 문제는 길을 잃었을 때 다시 찾아내는 능력이겠지. "이게 말이 되나?" "말은 안 되는데 말은 맞데이." 아이들의 대화에 고개를 끄덕였어. 벽화 속의 삽 끝은 어디에 박혀있을까? 고개가 갸우뚱거려지지? 까치의 어린 시절이었던가? 하여튼 재미있는 곳이었어. 잘 보려면 몇 시간이고 투자해야 할 것 같았어. 어찌 보면 매드 맥스 느낌이 나는 그림 같기도 하고. 그렇게 여기는 건 나의 지나친 상상력과 마인드 맵의 결과물이겠지. 그런 걸 보면 나도 똘끼가 충만한 사람이지. 매화면 복지회관 앞까지 다다랐어. 이 칼은 뭐지? 엑스칼리버? 지나친 상상력은 해롭다는데.... 벽을 눕히면 길이 된다고? 그렇지. 중국인들은 벽(만리장성)을 건설했고 로마인들은 길을 건설했지... 2021. 11. 9.
동해안 자전거 여행 : 울진에서 강릉까지 - 울진 매화의 이현세 벽화 마을 1 10월 11일 월요일 울진에 갔어. 울진에 계신 분께서 초청하셨기에 대구에서 그분이 올라가는 길에 함께 차를 타고 간 거야. 너무 고마워서 삼계탕으로나마 기어이 저녁을 대접해드렸어. 새벽에 일어나서는 항상 하는 순서를 밟았어. 그게 뭔지는 잘 알지? 그리고는 아침을 먹은 거야. 그 분이 정성껏 차려주셨어. 너무 고마웠어. 누군지 궁금하지? 이런 글에서 누구라고 함부로 밝힐 수는 없지 않겠어? 나는 정말 복이 많아서 그런지 내 주위에는 그런 선한 분들이 제법 많아. 물론 내 마음을 한없이 아프게 만드는 사람도 있긴 있지. 오늘은 울진 부근만 조금만 돌아다닐 거야. 그분이 차까지 내어주셨기에 일행 한분과 함께 꼭 가고 싶었던 곳을 살피기로 한 거야. 자동차를 내어 주시면서 1일 보험까지 들어주셨어. 자전거 .. 2021. 11. 8.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9 - 순천만, 그리고 집으로 뻘밭에도 수로가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 자연의 법칙으로 보자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어쨌거나 신기한 일이었던 거야. 중간중간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어. 포장되지 않은 길이 이어져 있었어. 비포장 길이 있다는 것도 나쁘진 않았어. 곳곳에 수문이 만들어져 있었어. 제방으로 올라가 보았어. 많은 이들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만들어져 있더라고. 이런 곳에서는 자전거 타기가 미안하잖아? 사람들이 없을 때 조금 달려보았지. 코스모스가 피어 있더라고. 미국인 트로트 가수 마리아 씨가 생각났어. 한번 들어 볼래? https://www.youtube.com/watch?v=29wBXDXhH8I 또 다른 쉼터에는 몇몇 분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어. 그 시간, 나는 뻘밭을 구경하고 있었지. 조류들을.. 2021. 11. 6.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8 - 순천만을 돌다 B 수로 끝에는 짱뚱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보였어. 그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 나는 수로가를 따라 달렸어. 아스팔트로 포장된 농로 겸 도로 한쪽에 그어진 파란색 선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던 거야. 수로에는 두루미 종류들이 많았어. 녀석들은 워낙 경계심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이 나타나기만 해도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울음을 신호로 삼아 날아오르더라고. 확실히 모든 동물은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 물론 예외도 있긴 있지. 바닷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달려 나갔어. 이 정도 자전거 도로 같으면 상급이라고 봐주어야겠지? 바퀴 큰 자전저를 탄 라이더들이 나를 추월해가기도 했어. 알다시피 나는 바퀴가 일반 자전거보다 더 작은 미니벨로를 타고 돌아다니는 중이잖아? 순천시 학산리의 장산마을 회관 부.. 2021. 11. 5.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7 - 순천만을 돌다 A 10월 2일 토요일 아침이 밝았어. 호텔에서 본 순천시 동쪽의 모습이야. 짐을 정리해서 호텔을 나왔어. 짐이라고 해봐야 달랑 배낭 하나지. 버스 터미널에 가려는 거야. 팔라칸사 나무에 빨간 열매들이 가득 달렸어. 예전에 분재용으로 몇 그루 키웠었는데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버려서 그 뒤론 필라칸사를 안 키우고 있어. 토요일이니까 집으로 일찍 돌아가려는 거지. 가을이 오고 있었어. 철교가 나타났어. 당연히 돌아가야지. 동천에 걸린 다리를 건너갔어. 그렇게 해서 터미널에 갔는데 황당 시추에이션이 벌어진 거야. 아침 8시 35분경 경주로 가는 버스표가 모두 매진되어 버렸어. 그렇다면 오후 3시 20분경 차가 있는 건데.... 일이 벌어진 거야. 잘못하다가는 오후 차표도 못 구하게 생겨버린 거지.. 2021. 11. 4.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6 - 철도마을, 그리고 푸짐함이 넘치는 순천 웃장 우리가 숙소로 잡은 호텔 봉은 순천역과 가까웠어. 저녁을 먹기 위해 외출을 나가려다 순천 기차마을이 기차역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거야. 부근에 육교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돌아가기로 한 거야. 모르면 항상 실수하는 법이지. 건널목을 건너서 기차 마을에 찾아갔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 있게 돌아봐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되지 못했어. 순천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이야. 쉽게 말해서 순천 기차역 건너편이라고 보면 될 거야. 순천시 조곡동에는 전국에서 제일 큰 철도관사촌이 남아있다고 그래. 그러니 찾아가 본 거야. 이런 기차는 모두 다 보았지. 초등학교 다닐 때 증기기관차가 운행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어. 이것도 보았지. 이음은 현재 청량리에서 안동까지 운행되고 있는 열차잖아? 그나저나 날이 .. 2021. 11. 3.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5 - 다양한 정원들 화려한 색채감이 한결 돋보이는 이 정원은 어느 나라 정원일 것 같아? 그 나라의 국화는 달리아이지만 포인세티아도 동시에 유명하지.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잖아? 깃발도 걸려 있더라고. 아무렴, 멕시코지. 다른 나라의 정원이 연결되어 있었어.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제공한 정원도 사이사이에 들어있고 말이지. 이건 누가 봐도 어떤 나라 냄새가 나지? 튤립과 풍차, 그리고 오렌지 색깔로 유명한 나라.... 국제화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장사꾼의 나라, 네덜란드! 여긴 아마 코레일에서 제공한 공간 같아. 건널목과 자작나무가 잘 어울리더라고. 포항제철이 아니고 현대제철의 희망정원이라고 해. 확실히 여수 순천쪽으로는 두루미가 많이 보였어. 멀리 보이는 녀석은 후투티 아닐까? 나는 .. 2021. 11. 2.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4 - 김승옥 기념관, 그리고... 아까 내려가면서 정채봉관을 보았기에 이번에는 김승옥관을 보기로 했어. 건물 모양은 둘 다 똑같았어. 입구로 들어갔지. 소설가인 동시에 시나리오 작가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지 싶어. 순천고와 서울대를 다녔더라고. 학력이나 경력 면에서 전혀 꿀릴 것이 없는 분이었지. 소설가 김훈이 평가한 김승옥 선생에 관한 글을 읽어보길 권해.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어. 시나리오 선집.... 신문에 연재했던 소설..... 그는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했어. 무진기행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사진 속 설명에 보면 크리스천으로서의 귀한 체험이 소개되어 있어. 선생을 그린 캐리커쳐도 수집되어 있었어. 나는 이 그림이 특히 좋았어. 전시관 안으로 햇살이 녹아들고 있었지. 그분이 각색한 시나리오들도 전시되어 있었어. 영자의 .. 2021.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