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1 군위에서 영천까지 - 자전거 여행 5 : 우보 부근 우보로 돌아가는 길에는 위천 반대편 제방 길을 사용해보았어. 산을 깎아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흉물스러웠어. 이런 탐스러운 농지가 얼마나 소중한 줄 모른다면 생각 얕은 위정자라고 할 수 있어. 이런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건 행운이지. 작은 보가 나타나더라고. 보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는 농사의 기본을 모르는 거지. 나는 다시 다리를 건너서 원래의 자전거도로쪽으로 나왔어. 위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작은 샛물기쪽에 낚시꾼들이 몰려 있었어. 낚시 TV에 나오고 나서 얼마나 많은 꾼들이 몰려드는지 모르겠어. 곱게 낚시만 하고 가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 대추밭에는 열매들이 조롱조롱 달렸어. 여기 대추는 알이 굵고 달지. 멀리 우보 산자락이 보여. 싸리나무 군락을 발견하고 잠시 멈추어섰어. 싸리꽃이 가득 피었더라.. 2021.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