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23 - 클림트의 그림을 걸었어요

by 깜쌤 2023. 3. 2.

사람이 무식해지면 용감해진다는 말이 있잖아?

 

 

무식한 자가 용감하면 아무도 못 말린다고도 하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 인간의 표본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살아온 과정을 세밀하게 생각해 보면 Zzoda + Ddorai 의 표본이었던 것 같아. 

 

 

비가 슬슬 뿌리는 날에도 겨울비를 맞아가며 별서에 갔어. 

 

 

눈이 조금씩 내렸지만 땅바닥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던 그런 날이었어. 

 

 

며칠 전 음악을 아주 사랑하시는 부부가 별서에 오시면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복사본 그림을 들고 오셨더랬어.

 

 

귀한 그림이니까 거실에 걸어두기로 했어. 

클림트가 누군지 궁금하지?

 

 

 

https://namu.wiki/w/%EA%B5%AC%EC%8A%A4%ED%83%80%ED%94%84%20%ED%81%B4%EB%A6%BC%ED%8A%B8

 

구스타프 클림트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꼴에 나도 들은 풍월은 있어가지고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인(=빈, 비엔나)에 갔을 때 클림트의 그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는 벨베데레 궁전을 찾아갔었어. 

 

 

 

찾아간 것까진 좋았는데 말이지...

 

 

관람료 아낀다고 미술관에는 안 들어간 거야. 

 

 

내가 하는 짓이 항상 그랬다니까. 

 

 

그러니 '쪼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거야.

 

 

또라이(=미친 놈)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었어.

 

 

거기다가 엄청 어리바리하기까지 하니 못 말리는 거지.

 

 

나는 평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온 거야. 

 

 

그런데 귀한 분이 오시면서 클림트의 정물화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으니....

 

 

 눈길이 자주 가는 곳에 걸어두어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별서 거실에 걸어둔 거야. 일이 그렇게 된 거지 뭐.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