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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2 - 먹방 중계해야 하나요? : 빵으로 닦아먹는 카레

by 깜쌤 2023. 1. 14.

며칠 전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날이 있었어요.

 

 

그게 1월 5일 목요일의 일이었어요.

 

 

점심을 데크 위에 가져다 놓은  탁자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메인 요리인 카레는 아내가 만들어 담아 준 겁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빵과 함께 먹었어요.

 

 

나야 뭐, 이 정도만 해도 진수성찬으로 알고 먹는 사람이지요.

 

 

동네가 작은 데다가 집 사이의 거리가 제법 있어서 이웃 눈치 볼 일이 없으니

너무 편하고 좋아요.

 

 

카레에다가 빵을 찍어먹으면 별미라고 생각해요.

 

<내 이름은 튜니티 (They call me Trinity (My Name is Trinity)>라는 코믹 개판(?) 서부영화를 보았는지 모르겠네요.

'트리니티'가 번역자의 귀에는 튜니티로 들렸던 모양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EqPEia8Cl5Q 

내 생각에는 이 영화의 일부 장면이 먹방, 혹은 먹방 영화의 원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You Tube에서 보기를 눌러보면 돼요.

 

 

카레를 빵으로 깨끗이 닦아먹고 삶은 계란 두 개까지 해치웠어요.

 

 

그리고는 커피 한잔까지 마셔주었지요!

 

 

방에 들어와서는 후식으로 좋아하는 경음악까지 조금 들어주었어요.

 

 

모니터 화면 속의 풍경은 6년 동안의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곳이에요.

하얗게 보이는 곳은 모래밭이죠.

 

이 귀한 풍경이 물속으로 가라앉았기에 이제는 가슴속에 묻어놓은

아련한 추억만을 되돌리다가 돌아왔어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