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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소녀에게 & 주책바가지 (노래)

주책바가지 18 - 어머니와 고등어

by 깜쌤 2022. 12. 2.

지금 와서 생각하면 소금 덩어리처럼 짠맛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 적쇠에 구워주시던 간고등어 맛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노래를 아는지?

나는 자주 흥얼거렸어.

 

 

 

https://www.youtube.com/watch?v=YaXamcQG6G8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 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 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 걸

 

 

 

세상 사느라 너무 바빠 한번씩 정신이 없을 땐 이 노래 가사를 이렇게도 불렀어.

 

"어머니는 냉장고고등어에 넣어두셨네~~"

 

 

 

이젠 어머니도 안 계시고 이 기차역도 폐역이 되어버렸어.

 

 

 

산다는 게 뭔지?

도대체 산다는 게 뭐야?

 

 

 

 

 

어리

버리